미 대선 열차 본격 출발…해리스 '선벨트' vs 트럼프 '러스트벨트' 공략
전당대회 시청률 대결에선 해리스 판정승
미국의 민주당 전당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후보 해리스와 공화당 후보 트럼프는 이번 주 핵심 경합 주에서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8일 남부의 스윙 스테이트 조지아주를 찾아 선거운동을 벌입니다.
버스투어 방식으로 조지아 남부를 훑은 뒤 29일 서배나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는 일정입니다.
특히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지난 22일) : 미래는 언제나 싸울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싸움입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 북동부의 위스콘신주, 30일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두 지역은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 벨트 핵심축입니다.
트럼프는 높은 물가 등 경제 실정을 내세워 '해리스 때리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23일) : 열심히 저축했는데 인플레이션이 그들을 무너뜨렸습니다. 우리는 사회보장 혜택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해리스는 남부의 '선 벨트'를, 트럼프는 북동부의 '러스트 벨트'를 파고들면서 묘한 대비를 이루게 됐습니다.
전당대회 시청률 대결에서는 해리스가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 해리스 연설에서는 2890만명이 시청해 트럼프 연설 시청자 2840만명보다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에서는 "해리스가 군중 인파나 TV 시청률에 집착하는 트럼프에게 한 방 먹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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