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땀 냄새 너무 불쾌해" 유명 여성 아나운서 해고되자…뜻밖의 반응

박상길 2024. 8. 25. 1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유명 여성 아나운서가 여름철 남성의 땀냄새 등 체취가 불쾌하다는 발언을 했다가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프리랜서 아나운서 가와구치 유리(29)는 1만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X(옛 트위터)에 "개인적 사정이 있다면 죄송합니다만, 여름철 남성에게서 나는 냄새나 비위생적인 사람들의 체취는 아주 불쾌하다"라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가와구치 유리.<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일본의 유명 여성 아나운서가 여름철 남성의 땀냄새 등 체취가 불쾌하다는 발언을 했다가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프리랜서 아나운서 가와구치 유리(29)는 1만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X(옛 트위터)에 "개인적 사정이 있다면 죄송합니다만, 여름철 남성에게서 나는 냄새나 비위생적인 사람들의 체취는 아주 불쾌하다"라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나의 경우 청결을 위해 하루에도 몇번이나 샤워를 하고 1년 내내 땀 억제제를 사용한다"며 "남성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 현지에서 페미니즘 성향의 아나운서로 알려졌다. 그의 글은 성차별 논란으로 이어졌다. 한 남성 누리꾼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차별이다. 여성, 특히 나이가 많은 여성도 체취가 날 수 있다. 정말 불편하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퍼지자 그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선 "부주의한 글로 많은 분이 속상해하고 상처받으셨다. 깊이 반성한다"라며 사과했다.

그의 소속사도 "남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구치를 성희롱 예방 교육 강사로 채용했던 업체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반면 그를 동정하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누리꾼들은 "일본 남자들은 왜 그렇게 예민할까? 그들은 조금의 비판도 수용하지 못한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왜 게시물에 기분이 상하겠습니까? 당신이 깨끗하다면 방어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를 비판한 사람들은 아마도 냄새나는 남자들일 뿐이다. 나는 남자지만 다른 남자들의 악취를 참을 수 없다. 너무 역겹다"라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