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도 차이로… 서울 열대야 34일 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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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연속 열대야 기록이 34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열대야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올여름 서울의 총 열대야 수는 이미 종전 최다 기록을 넘어선 37일을 기록했다.
열대야 기준인 25도보다 0.1도 낮은 수치로, 서울의 연속 열대야 기록도 34일에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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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초까지 폭염은 이어질 전망
2024년 여름 온열질환자 3133명 달해
서울의 연속 열대야 기록이 34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열대야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올여름 서울의 총 열대야 수는 이미 종전 최다 기록을 넘어선 37일을 기록했다.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해 전국 8월의 폭염 일수는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기준 올해 폭염 일수는 14.8일로,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의 14.1일을 이미 초과했다. 2016년의 16.6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6~8월 전체 폭염 일수도 22일을 기록해, 2018년(31일)과 1994년(29.6일)에 이어 2016년(22일)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폭염의 주된 원인은 한반도 상공을 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중 고기압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열대야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주 초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다음 주 중후반에는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무더위가 누그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 전남 해남에선 밭일하던 80대 여성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1시59분쯤 119구급대는 해남군 마산면에서 밭일을 하던 A(88)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5월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3133명이다.
이예림 기자, 해남=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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