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불에 빨리 가려다"…12명 탄 11인승 사고, 5명 사망

양성희 기자 2024. 8. 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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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에서 승합차가 버스를 충돌해 5명이 숨진 사고는 운전자가 황색 신호등에서 무리하게 교차로를 지나가려다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는 전날 오전 5시45분쯤 안산 상록구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수인산업도로 방향으로 직진하던 승합차가 교차로를 무리하게 통과하려다 옆에서 달려오던 통근버스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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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5시45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 단원구사거리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응급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력업체 승합차량이 버스와 승용차를 연이어 추돌하면서 전복되는 이번 사고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당하는 등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사진=뉴스1


경기 안산시에서 승합차가 버스를 충돌해 5명이 숨진 사고는 운전자가 황색 신호등에서 무리하게 교차로를 지나가려다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안산상록경찰서는 승합차 운전자 40대 남성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교차로 신호등이 황색인 상황에서 빨리 지나가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교차로에 진입했을 때 이미 신호는 적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사고를 낸 승합차는 11인승 스타렉스였지만 당시 12명이 탑승해 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업체 업무용으로 운행하던 승합차였는데, 경찰은 해당 업체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고는 전날 오전 5시45분쯤 안산 상록구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수인산업도로 방향으로 직진하던 승합차가 교차로를 무리하게 통과하려다 옆에서 달려오던 통근버스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버스와 충돌한 승합차는 전복됐고 반대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부딪힌 뒤 겨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탔던 중국인 3명과 한국인 2명 등 5명이 숨지고, 나머지 7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또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탑승자도 부상을 입는 등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승합차는 경기남부 지역에서 건설 관련 일을 하기 위해 모인 근로자들을 태우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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