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명단 제외’ 산초, 유벤투스와 협상 진행...문제는 ‘700억’ 가격표

정지훈 기자 2024. 8. 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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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미팅을 가진 뒤 훈련에 복귀했다.

이에 산초가 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리그에서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되며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축구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산초의 상황은 여전히 열려 있다. 그와 텐 하흐 감독이 균열을 고친 것은 사실이고, 여름 프리 시즌에 합류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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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제이든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미팅을 가진 뒤 훈련에 복귀했다. 이에 산초가 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리그에서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되며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유벤투스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으로 2017년 여름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어린 나이에도 존재감은 대단했다.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 14도움을 터뜨린 산초는 그 다음 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맨유가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산초는 7,500만 파운드(약 1,341억 원)라는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많은 기대 속에 입단했지만 맨유에서는 도르트문트 시절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력은 물론 지난 시즌 초반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이 발생했다. 산초는 리그 4라운드 아스널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훈련 과정을 모두 지켜본 끝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산초는 "나는 이번 주 훈련을 잘 소화했다. 경기에 나가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웃으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물론 코칭 스태프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이 팀을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은 팀 분위기를 어지럽힌 산초에게 1군 훈련 제외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초는 끝내 텐 하흐 감독과 화해하지 않았다. 대신 1월 이적시장이 개방되자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택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준결승 1차전에서 무려 13번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공격 첨병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2차전에서도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도르트문트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시즌은 모두 마무리됐다.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와 UCL 결승전에서 맞붙었고, 결과는 0-2 패배였다. 일단 산초는 맨유로 복귀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와의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고, 맨유 역시 도르트문트를 포함해 산초를 원하는 팀들의 제안을 들어볼 예정이라는 소문이 전해졌다.


하지만 우선 산초는 맨유 훈련장에 돌아왔다. 텐 하흐 감독과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는 2026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다. 오는 16일 로젠보리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갖는 맨유는 본격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유럽 축구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산초의 상황은 여전히 열려 있다. 그와 텐 하흐 감독이 균열을 고친 것은 사실이고, 여름 프리 시즌에 합류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유벤투스였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산초의 이탈은 100% 열려있다. 이적시장 막바지 7일 안에 충분히 떠날 수 있다. 맨유는 유벤투스와 접촉하고 있는 상태다. 산초 역시 떠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의 로메오 아그레스티 기자 역시 “유벤투스가 산초의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제는 이적료다. 맨유는 산초를 영입할 때 거액의 이적료를 사용했기에 4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의 가격표를 부착했지만,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거액을 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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