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ENA 예능 대전…'나는 솔로'→'지구마불' 이을 히트작 나올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필두로 '남남', '크래시' 등의 히트작을 내며 드라마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ENA가 예능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9월부터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 이에 그간 ENA 예능을 홀로 이끌어왔던 '나는 솔로'와 '지구마불'을 뛰어넘을 인기 예능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23일 ENA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월 7일 '내 아이의 사생활'이 첫 방송된다고 전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아이들의 생애 첫 도전기를 담은 성장 예능 프로그램으로, 그간 각종 방송 등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문메이슨 남매, 가수 장윤정과 아나운서 도경완의 자녀 '도도남매',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과 모델 야노 시호의 딸 추사랑 등이 출연한다. '내 아이의 사생활'이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이어 육아 예능의 부흥기를 다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 날인 9월 8일에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시골에 간 도시 Z'가 첫 방송된다. '시골에 간 도시 Z'는 코미디언 양세찬과 이은지, 배우 이이경과 송건희, 가수 정동원의 시골 생활기를 그릴 예정. 이미 예능감으로 인정받은 출연진 외에도 2024년 가장 '핫'한 출연진들이 나오는 만큼, 이들이 보여줄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솔로지옥' 제작사와 '피지컬 100', '강철부대' 작가가 손잡아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여왕벌 게임'도 9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여왕벌 게임'은 리더로 지정된 여왕벌과 남성 출연자들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생존형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예능 역시 무난한 화제성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은 백종원이 설계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종 라운드를 통과한 이들에게는 백 대표가 준비한 가게가 주어진다.
다만 이 모든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안정적인 시도'라는 데에 있다. 얼핏 보면 타 예능이 쉽게 떠오를 만큼 익숙한 플롯을 띄고 있는 것.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고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하다간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때문에 지속적인 시청자 확보를 위해서는 각 프로그램만의 차별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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