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이스라엘, 방어 위해 선제타격
[앵커]
지난달 말, 자신들의 고위 사령관이 암살당한 후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공언해 온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드론과 로켓으로 보복의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큰 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습 전에 방어를 위해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선제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가 암살 당한 뒤 보복을 천명해 왔던 헤즈볼라는 오늘 새벽을 이용해 드론과 로켓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320발 이상을 발사하고 드론을 날려 보내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공망인 '아이언돔' 플랫폼과 병영, 주요 군사 시설 등이 목표였습니다.
헤즈볼라는 공격 개시 사실을 알린 뒤 몇 시간이 지난 뒤 "보복의 1단계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헤즈볼라의 공격이 있기 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관련 시설 일부를 선제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테러 단체 헤즈볼라가 발사체를 이용해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비롯해 이스라엘 중부 지역까지 타격하려 했다"며 "선제 공습을 통해 이런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헤즈볼라 로켓 대부분은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했었다"며 "100여 기의 전투기를 동원해 수천 기에 달하는 레바논 내 로켓 발사대를 동시에 타격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이 공식 집계한 피해 상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국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전 6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한 시간여간의 공방이 끝나고 추가 공방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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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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