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푸틴 이어 이번엔 젤렌스키 포옹…“난 평화의 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평화협상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모디 총리는 "인도는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에 적극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친구로서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전쟁의 우선 희생자는 무고한 어린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총리 방문은 수교이후 처음
원유 수입 등 러 지원 의혹에는
“친구로서 평화위해 역할” 해명
키이우서 어린이 희생자 추모관 찾기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모디 총리는 “인도는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에 적극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친구로서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확고한 신념으로 전쟁을 멀리해 왔다. 그렇다고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쟁) 첫날부터 중립적이지 않았고 평화의 편에 굳건히 섰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를 통해 서방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러시아와도 가까운 사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서방 제재로 판로가 막힌 러시아산 석유를 값싸게 사들이고 무기 수입도 계속하고 있다.
인도 경제는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으로 비용을 줄여 상당한 이득을 봤다. 지난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은 8.2%에 달했다. 모디 총리의 이날 발언은 중립을 내세우면서 경제적으로 러시아를 측면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서방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모디 총리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의 아동병원을 폭격한 다음날인 지난달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포옹해 서방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우려와 비난을 샀다. 당시 푸틴 대통령을 ‘진정한 친구’라고 부른 그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포옹했다.
인도는 지난 6월 제1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표단을 보냈으나 공동성명에서는 빠졌다. 자국이 제시한 ‘평화공식’을 중심으로 종전 방안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모으려는 우크라이나로서는 인도의 지원이 절실하다.
모디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키이우의 어린이 희생자 추모관을 찾아 이번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을 추모했다. 모디 총리는 “전쟁의 우선 희생자는 무고한 어린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디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자국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삭제할까, 고민 컸다”…故이선균 마지막 영화, 대사에 모두가 뭉클 - 매일경제
- “김건희 여사, 올림픽 선수단복 입었다”…그런데 알고 보니 - 매일경제
- “이게 만 원?”…백종원도 감탄한 고흥 가성비 현지인 맛집 - 매일경제
- 서울보다 집값 더 오른 ‘이 동네’…“새 아파트 살아보자” 들썩들썩 - 매일경제
- “방출하랄 땐 언제고” 손흥민 통괘한 복수…180도 달라진 영국 언론 - 매일경제
- “손으로 어딜 만져” 팬들도 충격…장윤주와 전종서, 파격 ‘친분샷’ 화제 - 매일경제
- “최소 1400억 대박내고 회사 떠났다”…이유빈, 본인이 창업한 티르티르 대표 사퇴 - 매일경제
- “회사 대표의 삶 접었다” 강형욱, 갑질논란 3개월만에 복귀…누리꾼 반응은? - 매일경제
- “차원이 다른 전기차” 극찬…한국車 또 일냈다, 상복터진 현대차는 [최기성의 허브車] - 매일
- ‘방출하라고? 쉿!’ 손흥민, 멀티골로 답했다…토트넘, 에버턴전 4-0 대승 + 시즌 첫 승 신고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