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피앤오케미칼 지분 51% 인수

유민환 기자 2024. 8. 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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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포스코퓨처엠(003670)의 배터리 소재사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인수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OCI와 포스코퓨처엠은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피앤오케미칼 지분 양도 및 인수를 의결할 예정이다.

OCI가 피앤오케미칼 부채를 지분만큼 떠안는 구조여서 포스코퓨처엠은 약 1500억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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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금액 500억원 추산
26일 양사 이사회 의결
피앤오케미칼이 충남 공주에 준공한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서울경제]

OCI가 포스코퓨처엠(003670)의 배터리 소재사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인수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OCI와 포스코퓨처엠은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피앤오케미칼 지분 양도 및 인수를 의결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OCI가 피앤오케미칼 부채를 지분만큼 떠안는 구조여서 포스코퓨처엠은 약 1500억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배터리용 음극재 코팅 소재와 반도체용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며 최정우 전 회장 체제에서 대표적인 신사업 확장 성공 사례로 분류됐다. 최 전 회장이 강조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 투자인 데다 그룹이 원료부터 중간소재, 제품 생산에 이르는 음극재 사업 가치사슬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전방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판매 감소 등으로 지난해에만 671억 원의 순손실을 거두는 등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 않아 OCI에 전량 매각하는 결말을 게 됐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불필요한 자산 120개를 2026년까지 정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는 대신 수소환원제철에 조 단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 부문 실적 악화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을 겪고 있는 포스코가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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