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계 ‘흔들’?…“北, 中 ‘접경지역 무선국 설치’ 반대”

2024. 8. 25.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중국의 접경지역 무선국 설치 계획에 대해 자국 주파수에 심각한 간섭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이 계획 중인 무선국 가운데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시 등 17곳을 문제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교도통신 보도…“의견 대립 이례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북한이 중국의 접경지역 무선국 설치 계획에 대해 자국 주파수에 심각한 간섭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이 계획 중인 무선국 가운데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시 등 17곳을 문제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사전 조율이 없었으며 국제적인 무선통신 규칙에도 저촉된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북한은 중국과 1981년 4월 서명한 합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ITU는 국제적으로 주파수를 관리하는 유엔 전문 기구다. ITU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내 191곳에 무선국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북한과 중국 간 의견 대립이 표면화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이 중국과 현안을 유엔 기구에 넘긴 것도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교수는 “최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양국 간) 관계악화를 시사하고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 관계 발언에 대한 보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전인 5월 초순이 마지막이었다”며 “북중 관계가 평소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