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전현무, 식당 갑질 당했다..레드카펫 퇴출→레시피 반출 '복수' [종합]
[OSEN=장우영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가 4년 후인 LA 올림픽에서도 스포츠 캐스터로서 함께할 것이라 약속했다.
25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전현무의 캐스터 데뷔 비하인드 등이 공개됐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박혜정은 “아버지가 ‘사당귀’ 팬이시다. 다시보기 시청을 하실 정도다. 무조건 나가라고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 전현무를 실제로 보시고는 화면보다 왜소하고 시추 닮았다고 하시더라”고 웃었다. 이어 박혜정은 은메달을 공개하며 “100% 은이다. 가운데에는 에펠탑이 그려져 있다. 포상금 5천만 원을 받았다. 돈 관리는 각자하고 있어서 내가 수령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혜정은 전현무의 중계에 대해 “말만 한다고 할 줄 알았다”면서도 “영상을 보며 운 적이 없는데 내가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실 때 울컥했다”고 이야기했다.
전현무의 캐스터 데뷔가 영상으로 공개됐다. 김병현과 함께 역도 경기장에 입성한 전현무는 이배영 해설위원과 다시 호흡을 맞춰봤고, 박혜정의 가족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긴장을 풀었다. 한국 방송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현장 생중계를 진행하는 전현무는 “지금 이제 드디어 그녀의 시간이 왔다. 믿었던 그녀가 해내는 시간이 왔다”며 중계를 시작했다. 특히 전현무는 현장 생중계에서만 보이는 것들을 전달하며 현장감을 높였고, 돌발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중계를 이어나갔다.
전현무는 경기 쉬는 시간 중 화장실을 다녀오려는 것도 포기하고 공부를 하며 다음 중계를 이어갔다. 박혜정이 인상 경기에서 123kg, 127kg, 131kg에 성공하자 마치 자신이 성공한 듯 기뻐하며 텐션을 올렸다. 특히 전현무는 리원원이 등장해 팔꿈치를 어필하자 “팔꿈치 트라우마가 있다”며 편파 중계를 했고, 리원원이 용상 137kg을 성공하자 탄식하며 “나 한국 사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혜정이 2등을 확정한 가운데 용상 3차 시기를 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박혜정이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은메달이 확정되어서 무게를 179kg으로 올리려 했는데 다른 국가와 신경전으로 인해 무게 변경을 하지 못했던 것. 5초를 남기고 올라온 박혜정은 무게를 들어 올렸지만 저크 동작에는 실패했다. 전현무는 “공부한 영상과는 다른 상황이라 다른 룰이 생긴 줄 알았다. 그래서 멘붕이 왔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다. 믿었던 박혜정, 앞으로도 쭉 믿겠다”고 준비된 멘트로 감동을 전했다. 클로징까지 마치면서 첫 중계를 종료한 전현무는 박혜정과 만났다. 인터뷰 후 박혜정은 전현무와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 신기록 경신 및 LA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현무는 “그때도 꼭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역도 중계를 마친 뒤 프랑스 파리에서는 전현무와 박명수, 정호영과 김병현이 뭉쳤다. ‘파리 한정’ 박명수 보스의 ‘을’이 된 전현무, 정호영, 김병현. 박명수는 “경기로 인해 파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선수들을 대신해 대리만족하고자, 내 생일도 있으니 여행 코스를 짜와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자신을 만족시키는 사람에게 명품을 선물하겠다고 선언해 귀를 쫑긋하게 했다.
먼저 전현무는 한 편집숍을 소개하며 “4년 동안 예능을 같이 하면서 명품을 좋아하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 그만큼 옷에 진심이라는 걸 느끼고 요즘 트렌드가 빈티지니까 파리의 빈티지숍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크게 만족했고, 전현무와 정호영, 김병현도 파리지앵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전현무는 ‘트민남’ 답게 아방가르드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패션 1등을 차지했다.
정지선 셰프의 식당 직원들은 풍선을 불고 장식을 꾸미며 뭔가를 준비했다. 샵ᄁᆞ지 다녀오면서 꾸민 정지선은 “꿈이 이뤄지는 날이다. 전현무가 케이윌과 함께 온다고 해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정지선을 케이윌의 찐팬으로, 뮤지컬도 즐겨 보고 화를 내는 날이면 케이윌의 사진과 노래로 힐링했다. 15년 동안 이어온 팬심으로, 콘서트나 행사가 있다고 하면 도시락으로 서포트를 할 정도였다. 또한 정지선은 벽 한 쪽을 모두 풍선 등으로 장식했고, 케이윌 앨범 50장을 주문하며 팬심을 보였다. ‘사당귀’ MC들에게 케이윌 앨범을 선물하며 영업을 할 정도로 ‘찐팬’이었다.
정지선은 앨범 50장 구매로 남편과는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를 보였지만 케이윌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면서는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평소와는 다른 정지선의 모습에 ‘사당귀’ MC들도 기겁했고, 전현무는 “더위 제대로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정지선은 일정 때문에 케이윌은 늦게 오고 전현무가 먼저 오자 “레드카펫 밟지 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가 짜장면과 짬뽕을 먹던 중 케이윌이 등장했다. 센스있게 선물까지 준비해 온 케이윌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위풍당당하게 입장했다. 케이윌은 자신을 위해 50장의 앨범을 구매한 정지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15년 전 사진부터 최근의 사진들을 돌아보며 추억 여행에 빠졌다. 이어 정지선은 케이윌만을 위한 딤섬 케이크, 트러플 딤섬, 사천도미찜, 특대형 딤섬, 항정살 동파육 등 특별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이때 직원들은 “7집 축하합니다”라며 노래를 시작했고, 케이윌은 감사함과 민망함을 담아 “고맙다. 이래서 내가 못 온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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