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1만채 쌓인 경기… 광명·과천·구리는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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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분양물량이 1만 가구에 육박하지만 서울 접근성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접해 준서울이라고 불리는 지역은 미분양 가구가 전무하고 가격도 오른 반면, 경기 외곽 지역은 미분양 가구 적체와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실제 수도권 외곽 지역인 평택, 이천, 안성은 경기 미분양 가구의 약 60%(5968가구)를 차지한 반면, 서울과 연접한 광명, 과천, 구리 등 준서울권은 미분양 가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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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평택 등과 준서울권 온도차
경기도 미분양물량이 1만 가구에 육박하지만 서울 접근성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접해 준서울이라고 불리는 지역은 미분양 가구가 전무하고 가격도 오른 반면, 경기 외곽 지역은 미분양 가구 적체와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25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미분양 가구는 9956가구로 대구(9738가구)를 넘어 전국 최다규모다. 다만 도내에서도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다. 서울 접근성이 떨어질수록 미분양 가구가 많았다. 실제 수도권 외곽 지역인 평택, 이천, 안성은 경기 미분양 가구의 약 60%(5968가구)를 차지한 반면, 서울과 연접한 광명, 과천, 구리 등 준서울권은 미분양 가구가 없다.
이는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6월 기준 평택은 -0.47%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이천(-0.22%), 안성(-0.2%)도 하락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 옆세권인 과천(1.56%), 성남(0.85%), 안양(0.54%), 광명(0.29%)이 큰 폭으로 올라 대조적이다. 수요자들도 미분양 제로(0) 지역에 몰리고 있다. 일례로 광명의 경우 지난해 쏟아진 분양물량으로 미분양 적체가 우려됐지만, 뛰어난 서울 접근성에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2024년 1월 분양)', '트리우스 광명(2023년 10월 분양)' 등 기분양 단지들이 완판됐다. 또, 안양의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2024년 3월 분양)'도 지난 7월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선구안이 더욱 깐깐해지고 있어 미분양 제로 지역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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