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연체 못 버티고… 6곳 중 1곳 ‘눈물의 폐업’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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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개인사업자)들의 대출 연체 금액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업장 65만5000곳이 평균 1억원에 가까운 대출을 해결하지 못해 폐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들은 이 중 15조5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연체(5만원 이상, 10일 이상 원금·이자 연체금액의 합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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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출 잔액 884조원 기록
연체금액은 15조5000억 달해
폐업 사업장 평균 빚 1억 육박
자영업자들은 이 중 15조5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연체(5만원 이상, 10일 이상 원금·이자 연체금액의 합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영업자 중 연체자는 약 18만6000명으로 은행권에서 5조9000억원, 비은행권에서 9조6000억원 상당의 대출을 각각 연체하고 있었다. 연체대출은 금리가 대개 연 10%를 훌쩍 넘는 비은행권에서 주로 발생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367만3000곳의 사업장 중 65만5000곳은 1분기 기준 폐업 상태였다. 폐업 사업장의 평균 대출 잔액은 9570만원, 연체금액은 812만원이었다. 대출 보유 사업장 6곳 중 1곳은 약 1억원의 대출을 안은 채 폐업에 몰린 셈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개인사업자들의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하고 있는 점도 연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장당 1분기 매출액은 4317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감소했고, 영업이익(915만원)은 23.2% 줄었다. 술집과 카페, 한식, 중식, 패스트푸드 등 외식업과 유통업 등에서 특히 매출이 크게 줄어든 업종으로 분류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외식업과 유통업의 매출이 특히 감소했다”며 “이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올랐지만, 소상공인은 그렇지 못한 데 따른 기업 규모별 경기 양극화, 해외 소비 반영 여부로 인한 차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 3월31일 기준 한국신용정보원 기업 신용공여 원장에 나타난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데이터를 추출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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