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조형물 철거...‘독도지우기’ vs “노후시설 교체”

김동민 기자 2024. 8.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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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5일 최근 서울지역 일부에서 철거되고 있는 독도조형물과 관련해 논박(論駁)을 벌였다.

국민의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후쿠시마 괴담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두 동강 냈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에 맞서겠다며 진상 조사단을 꾸린다고 한다"며 "민주당식 독도 괴담, 그것은 바로 일본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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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운 적 없는데 지웠다고 독도 괴담”
야 “윤 정부 일관되게 독도 지우기 나서”
독도 일대를 조사 중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직원들이 광복절을 앞둔 지난 14일 독도의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25일 최근 서울지역 일부에서 철거되고 있는 독도조형물과 관련해 논박(論駁)을 벌였다.

국민의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후쿠시마 괴담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두 동강 냈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에 맞서겠다며 진상 조사단을 꾸린다고 한다”며 “민주당식 독도 괴담, 그것은 바로 일본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독도를 지운 적이 없는데, 무슨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독도를 지운다는 윤 정부는 매년 2차례 독도 지키기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2022년과 2023년 각 2차례씩 훈련을 했고, 2024년에는 최근에 한번, 하반기에 또 한번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도조형물 철거와 관련해서도 일부 시설물이 노후화돼 철거된 것은 사실이나, 이를 보수·제작해 다시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노후 전시물 교체까지 친일·매국과 같은 전근대적 단어를 써가며 정치 선동의 소재로 삼고 있는 현실이 그저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민주당의 구태 정치를 보면 과연 공당의 자격이 있는지, 또 국익에 대한 고민은 하는지 의심마저 든다”라며 “민주당은 독도를 마치 논란이 있는 것처럼 떠들어서 분쟁 지역화하는 것이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깊이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근거 없는 독도 정쟁화, 즉각 중단하라”라며 “독도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땅다. 우리가 이미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독도경비대가 주둔 중인 대한민국 영토”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에 즉각 착수한다”며 “이 대표는 윤 정부의 전방위적인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해 당내에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안국역, 잠실역 등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되어 있던 독도조형물이 철거된 데 이어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 조형물이 철거됐다”라며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의 동선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를 댔고, 전쟁기념관은 노후하다는 명분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윤 정부의 독도 지우기는 군 정신교재에서의 분쟁지역 표현, 독도방어훈련 실종, 일본해 표기 방치, 공공기관의 독도 조형물 철거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다”며 “이 대표는 독도조형물 철거를 윤 정부가 추진해온 독도 지우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진상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정권이 정부 부처 전영역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고 지시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 지시에 따라 윤 정부의 독도 지우기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 조사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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