났다하면 큰 피해…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성승환 2024. 8. 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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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화재로 7명이 희생된 부천 호텔 객실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설치 의무화 전 지어졌기 때문인데요.

매년 400건 가량의 화재가 일어나는 오래된 숙박시설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종로 여관 방화 사건과 7명의 희생자를 낸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여기에 이번에 7명이 희생된 경기 부천의 호텔까지는 6년 가량의 시차가 있지만 원인은 같았습니다.

바로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건축 연도 기준 설치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상돈 /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지난 23일)> "객실에는 스프링클러 설비는 설치되어 있지 않고/2003년도에 건축 완공이 났는데 그 당시에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6층 이상의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건 지난 2018년입니다.

2022년부터는 층수와 관계 없이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로 강화됐지만 숙박시설은 소급 적용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부천 호텔이 올해 2월 정기 안전조사 때 지적사항을 받지 않았던 이유이자 숙박시설의 화재 위험이 줄지 않는 원인입니다.

실제 최근 5년간 숙박시설 화재는 2019년 365건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꾸준히 400건 가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소급 설치하려는 움직임은 국회와 시민단체 등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숙박시설 다수가 영세 업체란 점을 감안하면 소급 적용 결정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스프링클러 #화재_사각지대 #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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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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