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3쿠션] '호프만 막판 대역전극' 멕스-조명우-호프만-타스데미르, 결승전 대진 퍼즐 완성

(MHN스포츠 잠실, 권수연 기자)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막판 김준태(경북체육회)를 밀어내고 대역전극을 펼치며 결승에 올라탔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3쿠션 서바이벌' 준결승 2턴 경기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가 110점으로 조1위, 글렌 호프만이 71점으로 조2위에 오르며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준결승전에서는 각 조 1, 2위를 기록한 두 명에게 결승 진출권이 주어진다.

준결승 2턴 경기에서는 타이푼 타스데미르, 글렌 호프만, 김준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한 조로 경기를 치렀다.

타스데미르는 1이닝 하이런 6타로 18득점(4실점)을 끌어올리며 44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준태는 9득점했지만 7실점하며 32점으로 출발했다.

김준태는 4이닝에 무실점 15득점으로 38점까지 뛰어오른 뒤 소폭 실점을 반복하며 전반전을 26점으로 마쳤다. 타스데미르는 7이닝에 12득점(3실점) 9이닝에 12득점(무실점)으로 승세에 뚜렷하게 쐐기를 박았다.

글렌 호프만 역시 전반전은 얻는 점수보다 잃는 점수가 훨씬 많았다. 한 자릿대 점수까지 떨어지며 큰 위기를 맞이하다 7이닝부터 조금씩 득점했다. 그럼에도 전반전을 18점, 최하위로 마쳤다.

후반전은 이미 큰 폭의 점수를 벌어놓은 타스데미르를 빼고 극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타스데미르는 3이닝에 15점, 6이닝에 15점을 따오는 등 100점을 훌쩍 넘긴 압도적인 점수로 달렸다.

전반전 최하위였던 호프만이 후반전에는 급작스럽게 힘을 냈다. 2이닝에 15득점 무실점으로 질주하며 55점의 김준태를 역전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김준태 역시 9득점(5실점)하며 59-59 동점에 진입, 자연스럽게 2위 싸움 양상이 전개됐다.

이후 8이닝까지 김준태가 8점 차로 여유롭게 앞섰으나 9이닝에 대반전이 일어났다.

호프만은 자그마치 하이런 10타를 때리며 30득점을 벌어 김준태를 27점 차로 역전했다. 김준태가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최소 10타 이상의 하이런이 필요한 상황, 그러나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경기가 종료됐다.

'4대천왕' 블롬달은 이번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1이닝부터 10실점하며 출발해 9이닝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실점하며 10점으로 간신히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후반전에서는 7이닝 하이런 7타를 성공시켰지만 역전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잠시 뒤 오후 8시 30분부터 열릴 결승전은 에디 멕스, 조명우, 타이푼 타스데미르, 글렌 호프만이 출격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SOOP(숲)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첫 이벤트 포켓볼 대회인 '수퍼리그(SOOPER LEAGUE) 레이디스 나인볼'을 비롯해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남녀부 대회가 6일에 걸쳐 열린다.

대회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며 대회 일정과 하이라이트 등도 SOOP의 당구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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