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네치아 끝자락 ‘해양보호구역 홍보관’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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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사하구 장림포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부라노 항을 닮아서 '부네치아'라고 불린다.
일몰 등으로 유명 부네치아 끝자락에 해양보호구역 홍보관이 있다.
부산은 남구 오륙도와 주변 해역, 사하구 나무섬 주변 해역, 남형제섬 주변 해역 등 3개소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홍보관에는 부산의 해양보호구역 패널과 남형제섬과 나무섬의 해양생태계 패널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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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전 목적 설립… 볼거리 가득
부산의 사하구 장림포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부라노 항을 닮아서 ‘부네치아’라고 불린다. 일몰 등으로 유명 부네치아 끝자락에 해양보호구역 홍보관이 있다.
부산은 남구 오륙도와 주변 해역, 사하구 나무섬 주변 해역, 남형제섬 주변 해역 등 3개소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해양보호구역이란 ‘해양생태계 및 해양경관 등을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어 국가 또는 지자체가 특정 해역에 대해 지정·관리하는 구역’이다. 그런데 항구도시 부산에 살지만, 해양보호구역이 어디에 있는지, 몇 군데가 있는지 모르는 시민이 많다. 나무섬·남형제섬 해양보호구역 홍보관이 장림포구 끝자락에, 장림 생태공원 입구에 있다.
부산의 해양생태계보호 구역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홍보관에 많은 사람이 찾아오길 바란다. 홍보관 입구에 나팔고둥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나팔고둥은 불가사리의 천적이라서 해양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홍보관에는 부산의 해양보호구역 패널과 남형제섬과 나무섬의 해양생태계 패널이 전시돼 있다. 나무섬의 육상식물 식물상 조류상 등이 책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나무줄기에 잎사귀가 달려 있듯 나무섬과 남형제섬의 모습이 사진으로 붙어 있다. 남형제섬 축소 모형도 눈길을 끈다.
남형제섬은 다대포 남쪽 약 17km에 있다. 남형제섬은 가파른 암벽으로 접근이 곤란하고, 훼손되지 않아서 우수한 원시 경관과 함께 산호류 해면류 해조군락이 발달하여 생물학적 다양성이 매우 탁월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섬은 다대포 남쪽 약 4.8km에 위치하며, 나무가 많아 나무섬이라 불린다. 하늘에서 보면 마치 푸른 등의 거북이가 땅으로 향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나무섬은 조류의 들고남이 원활하며, 물이 맑고 비교적 수심이 얕다. 나무섬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종인 솔개가 서식하고 있다.
한편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고 조명이 다소 어두워 불편했다. 사하구 관계자는 “에어컨이 가동하지 않는 것은 건물 리모델링 영향으로 보인다. 원인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명 문제에 대해서는 “자연조명 등 원래 설계 대로 설치된 수준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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