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손흥민·‘또 터졌다’ 이강인, 나란히 득점포

허윤수 2024. 8. 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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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의 선봉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 여론을 비웃듯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의 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4일 프랑스 파리의 프랑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그1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추가 골을 넣으며 팀의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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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에버턴 상대 2골 폭발
최근 제기된 비판 여론에 보란 듯이 맹활약
이강인은 2경기 연속 골로 기세 이어가
이영준은 스위스 무대서 42초 벼락 골
손흥민.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코리안리거의 선봉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 여론을 비웃듯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의 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개막 후 2경기 만에 시즌 1·2호 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1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토트넘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상대 수문장 조던 픽퍼드를 향한 에버턴 수비진의 패스를 부지런히 쫓았다. 손흥민의 압박에 당황한 픽퍼드가 공을 제대로 잡아두지 못했다.

손흥민은 찰나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빠른 속도로 공을 빼앗았고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경기 시작 후 꾸준히 전방 압박을 가했던 손흥민의 성실함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시즌 첫 ‘찰칵 세리머니’로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 사진=AFPBB NEWS
손흥민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3-0으로 앞선 후반 32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미키 판더펜이 공을 몰고 에버턴 진영으로 전진했다. 판더펜이 왼쪽에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다. 오른발로 공을 잡아둔 손흥민은 왼발로 마무리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77%, 기회 창출 1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9.0점으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았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05점을 줬다.

손흥민, 사진=AFPBB NEWS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주며 “끝까지 압박하는 장면으로 모범을 보였다”라며 “골키퍼 다리 사이로 침착하게 두 번째 골을 넣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앞서 손흥민은 20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 속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그러자 영국 매체 ‘풋볼 365’는 “분명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였으나 이젠 과거형이라는 느낌이 든다”라며 에버턴전 선발 제외를 주장했다.

개막 후 1경기 만에 나온 비판에 손흥민은 이번에도 경기력으로 말했다. 성실함으로 만든 첫 번째 골과 양발 능력을 활용한 두 번째 골로 비판에 대한 답을 대신했다. 또 EPL 통산 121·122호 골을 차례로 기록하며 해당 부문 21위로 올라섰다.

이강인. 사진=AFPBB NEWS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24일 프랑스 파리의 프랑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그1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추가 골을 넣으며 팀의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강인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투입 20분 만에 골 맛을 봤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르아브르와의 개막전에서 리그1 전체 1호 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은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리그 데뷔 골을 포함해 몽펠리에전 3경기 3골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올여름 스위스 무대로 진출한 차세대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도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영준은 25일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시옹과의 안방 경기에서 경기 시작 4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코리안리거의 기세를 이어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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