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67구…한화 바리아가 6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유 “본인이 힘 떨어졌다고 생각한 듯”[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8. 25. 18:18
한화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바리아는 5이닝 4안타 1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두번째 투수 박상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한화가 2-1로 리드하는 상황이라 바리아가 계속 던지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투구수도 67개로 많지 않았다. 그런데 바리아는 왜 마운드에서 내려갔을까.
다음날 김경문 한화 감독이 당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김경문 감독은 “공 개수로는 당연히 6회도 던져야한다. 승리조가 매일 나갈 수 없는게 야구”라며 “본인이 마운드에 나가면서 투수코치에게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했다.
당초 김 감독은 90개 정도까지 던지게 할 생각이었다. 김 감독은 “양상문 투수코치에게 전해 듣기도 했고 마침 또 나가자마자 첫 타자에게 베이스를 내주길래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컨디션 문제는 아니다. 김 감독은 “본인도 나가면서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힘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바리아로서는 시즌 6승째(4패)를 따낼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바리아는 올시즌 14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 5.05를 기록 중이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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