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LTPO OLED 패널기술 전 세계 특허출원 1위

우리나라, 출원량 1052건, 연평균 증가율 70.9%로 1위
다출원 1·2위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40%

우리나라가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저온 다결정실리콘 산화물(LTPO·Low Temperature Polysilicon Oxide) 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기술의 전 세계 특허출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LTPO OLED 패널기술은 2013년 65건에 불과하던 출원량이 10년(2013-2022년)만인 2022년에는 440건으로 뛰었다.

출원량 1위는 우리나라다. 이 기간 출원량은 1052건(40.4%)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중국 728건(27.9%), 일본 568건(21.8%), 미국 156건(6.0%), 유럽연합 16건(0.6%) 등이 뒤를 이었다. 연평균 증가율도 우리나라가 70.9%로 가장 높았다. 중국(29.8%), 미국(9.2%), 일본(4.3%), 유럽연합(0%) 등의 순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국 특허청의 연평균 증가율 23.7%에 못 미쳤다.

주요 출원인은 우리나라 LG디스플레이(24.9%, 649건)와 삼성디스플레이(14.4%, 376건)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징둥팡(BOE)(14.3%, 373건),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13.6%, 355건), 미국 애플(APPLE)(4.5%, 116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출원량은 전체 출원의 약 40%를 차지, 우리나라가 전 세계 LTPO OLED 패널기술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미국 특허건수를 기준으로 출원인별 기술영향지수(분석 대상 특허가 이후의 기술혁신 활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지표)도 LG디스플레이가 1위다. LG디스플레이(6.1)는 미국 애플(4.4),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2.7)를 제쳤다.

인치복 특허청 반도체제조공정심사과장은 "현재 LTPO OLED 패널의 최대 고객인 애플의 공급망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포함되어 있다"며 "우리 기업이 OLED 패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