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유성구, 마을버스 통합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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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마을버스 통합을 두고 대전시와 유성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유성구는 운영 예산 부담과 노선 중복 해소 등을 위해 시내버스와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대전시는 기존 노선 폐지 및 면허 반납의 선행 조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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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시내버스와 통합 목표…市 "노선 폐지 및 면허 반납 없이는 검토 불가"
유성마을버스 통합을 두고 대전시와 유성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유성구는 운영 예산 부담과 노선 중복 해소 등을 위해 시내버스와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대전시는 기존 노선 폐지 및 면허 반납의 선행 조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어서다.
25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마을버스의 현 운영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대상 버스는 유성마을버스 1·3·5번으로, 마을버스 운영 적자 해소와 대전시내버스 노선 중복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성마을버스는 1996년 시내버스 접근이 어려운 외곽 지역의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구즉동과 관평동 등의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시내버스 노선도 확대, 현재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노선 중 84% 가량이 겹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운영 예산이 관건이다. 매년 20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시의 재정지원금은 4억 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마을버스의 적자 해소 방안 등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구는 마을버스 개편 용역 이후 대전시내버스와의 통합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마을버스에 대한 지역순환 버스 개편과 심야 연장 운행 등을 위해 대전시에 마을버스 운영권을 일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맞춰 시가 마을버스 노선을 인수, 마을버스를 순환·지선 방식으로 재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 시장은 2022년 취임 첫 자치구 순회 일정에서 유성구를 방문했을 당시 "구의 사전 행정 조치가 필요한 만큼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답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최종적인 목표는 시내버스와의 통합이다. 자치구에서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유성구밖에 없는데, 적자가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용역은 시내버스 전면 개편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돼 구민 편의성을 위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대전시는 노선권 폐지와 면허 반납 등 선행조건 없이는 통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의 면허 반납과 노선권 폐지 등이 이뤄지면 시내버스를 투입할 수 있다"면서도 "마을버스 운송 사업자를 유지한 채 시내버스를 인수 통합한다는 건 적절치 않다. 시는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시내버스를 운행하지, 유성구 하나만 보고 운행할 순 없다"고 말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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