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야 정치권, 여론전 치열…민생은 어디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지역 여야 정치권이 각종 사안에 대한 여론전이 치열하다.
협치를 주장하는 이면에 상대 당 대응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연출되며, 시민들은 정치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 민생을 위한 대안 중심의 상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피로감 ↑…민생 위한 대안 중심의 상생 목소리 높아
대전 지역 여야 정치권이 각종 사안에 대한 여론전이 치열하다.
협치를 주장하는 이면에 상대 당 대응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연출되며, 시민들은 정치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 민생을 위한 대안 중심의 상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최근 행사가 마무리된 '대전 0시 축제'에 대한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19일 '0시 축제, 누구를 위한 잔치인가?'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무근본·세금낭비·민원폭발 축제라는 게 시민들의 신랄한 평가"라고 비판했다. 또 0시 축제를 '근본 없는 축제'라고 지칭, "축제에 100억 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됐다"며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세금은 어디에 쓰였는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시당은 성공적인 축제를 애써 무시하고 싶은지 정치적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무지성 비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0시 축제는 도합 4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냈다고 자평하며 민주당 시당을 향해 "4·10 총선 이후 시와 협치를 강조하며 대전발전을 외쳤던 건 모두 정치쇼였단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대전 중구의 독자적인 지역화폐 발행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역화폐를 바라보는 시각이 '효과 없음'과 '골목 상권 활기'로 갈리며 정쟁으로 비화하는 것이다.
중구는 최근 '중구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추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지역화폐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시당은 "지역화폐의 경제적 손실과 부작용은 이미 증명됐다"며 "시에서 이미 대전사랑카드를 운영 중인 상황에서 자체 지역화폐를 도입하면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시당은 "지역화폐 발행액의 10% 예산으로 골목 경제가 활기를 띤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환영하고 국민의힘 소속 중구 의원들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역 정치권의 갈등에 시민들은 불만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또 주요 사안에 대한 '넷 탓 공방'이 아닌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설재균 대전참여연대 의정감시 팀장은 "0시 축제의 경우 예산과 관광객 수 집계 방식 등의 데이터를 명시하지 않은 채 정쟁만 이어지고, 지역화폐의 경우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다 보니 거기서 오는 정치적 피로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시당이 상대에 대한 대응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당원을 비롯한 모든 주민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0시 축제와 지역화폐뿐 아니라 다른 중요 사안 역시 시민마다 의견이 다를 텐데, 이를 반영해 시당을 운영하는 게 진짜 민생을 챙기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지지율 다시 20%…대국민 담화 뒤 TK·70대서 회복 - 대전일보
- 금산서 한국타이어 통근버스 빗길사고…22명 다쳐 - 대전일보
- '징역형 집유' 이재명 "항소할 것…1심 판결 수긍하기 어려워" - 대전일보
- 이재명 1심 당선무효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 대전일보
- 추경호 "사법부, 이재명의 비겁한 거짓말에 정의 바로 세우길" - 대전일보
- 한동훈, 이재명 1심 유죄에 "사법부 결정 존중하고 경의 표해" - 대전일보
- 충남 아산서 럼피스킨 추가 발생…차단 총력 - 대전일보
- 장철민 “대전 예산 확보 1순위 ‘트램’…목표치 확보해 낼 것” - 대전일보
- '훼손 시신' 양광준 동문 "착한 성향…후배에게 따뜻했어 충격" - 대전일보
- 尹, APEC 참석 위해 페루 도착…한미일 정상회담도 계획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