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눈꺼풀이 늘어져 눈을 가리네요

2024. 8.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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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꺼풀이 늘어져서 눈을 가려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다.

두 가지 모두 눈꺼풀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눈꺼풀 피부에 부분 마취를 한 후, 일어선 상태에서 디자인해 둔 늘어진 피부만큼, 피부를 절개해 제거한다.

눈꺼풀이 들어 올려지면 세상이 환하다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그 효과는 젊은 층의 쌍꺼풀 수술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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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성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꺼풀이 늘어져서 눈을 가려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수술 후 붓기가 오래가거나 이상하게 보일까 봐 수술을 망설인다.

노년층의 눈꺼풀 변화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서 아래로 내려온 경우이고, 두 번째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 약해져서 눈꺼풀이 아래로 축 처진 경우이다. 두 가지 모두 어느 정도 눈꺼풀이 늘어난 경우라서 눈물이 눈가로 고이고, 눈 가장자리가 짓무르며, 끈적이는 눈곱도 나오고, 시야도 가린다.

두 가지 모두 눈꺼풀 수술이 필요하다. 늘어난 여분의 피부를 잘라내야 한다. 쌍꺼풀 수술하는 것처럼 속눈썹 윗부분의 늘어난 피부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고, 이마 쪽 눈썹 아래 부위의 피부를 타원형으로 제거하는 방안도 있다.

눈은 자주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간혹 눈이 침침해서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자주 비비면 눈꺼풀 속의 근육이 약해져서 눈꺼풀이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눈꺼풀판과 근육 사이의 근막이 늘어나서 눈이 크게 떠지지 않는다. 노화의 과정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자주 비비면 더 빨리 나타날 수도 있다. 이렇게 눈꺼풀판이 내려온 경우를 '안검하수'라고 한다.

안검하수는 안검이완과 달리 눈꺼풀 속의 근육을 찾아서 근육의 기능을 강화 시켜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느슨해진 근육막을 당겨서 단단해지도록 하며, 근육을 직접 눈꺼풀판에 고정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은 뇌신경에 연결돼 있다. 드물게 두통과 함께 눈꺼풀이 갑자기 내려와서 눈을 못 뜨는 사례가 있는데, 머리 속 뇌혈관이 부풀어 뇌신경을 마비시키면 급성 안검하수가 발생한다. 이 경우는 심각한 뇌출혈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서 빨리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수술은 눈꺼풀 피부에 부분 마취를 한 후, 일어선 상태에서 디자인해 둔 늘어진 피부만큼, 피부를 절개해 제거한다. 이후 눈을 들어 올리는 근육을 찾아 눈꺼풀판에 다시 고정해 눈을 크게 뜨게 한다. 양안 같이 시행해 비슷한 높이로 맞춘다. 수술 후 심한 경우에 따라 약간 눈이 떠질 수도 있어 잠잘 때에는 연고를 넣어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수술 후 시원한 눈을 만들 수 있다.

안과 외래에서 흔히 접하는 질문을 몇 가지 알아보자.

수술 후 눈을 뜨고 자는가?

아니다. 심한 안검하수인 경우는 근육 기능이 약해 눈꺼풀 높이를 높게 해야 하기 때문에 잠잘 때 눈이 약간 떠질 수 있지만, 대다수에선 눈을 감고 잔다.

눈이 토끼 눈처럼 동그랗게, 약간 무섭게 된다고 하던데?

두 가지 방법 다 피부를 절개해서 진행해야 하는 수술이어서 수술 후 붓기가 있다. 그러나 피부 제거 시 너무 많은 양을 제거하지 않고, 쌍꺼풀 라인을 너무 크게 만들지 않으면, 모양이 이상하거나 흉하진 않다.

수술을 한번 하면 다시 안 해도 되나?

세월이 흐르면서 눈꺼풀 피부가 다시 늘어지면 나중에 한 번 더 여분의 피부를 제거할 수는 있다.

요즘 중·장년층에서 눈꺼풀 수술에 관심이 많다. 눈꺼풀이 들어 올려지면 세상이 환하다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그 효과는 젊은 층의 쌍꺼풀 수술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 박근성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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