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처럼 와서 추돌"…인력업체 승합차에 치인 피해차량, 승합차 신호위반·과속 주장

정인아 기자 2024. 8. 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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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교차로에서 인력 업체 승합차가 버스와 충돌한 뒤 전복해 일용직 근로자 5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승합차가 과속하고, 신호를 위반했다는 피해 차량 주장이 나왔습니다.

승합차와 충돌한 버스 운전기사 A씨는 JTBC와의 통화에서 "정지선 안쪽에 서 있다가 직진신호가 들어와서 옆에 있던 흰색 승용차와 함께 출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함께 출발한 승용차는 지나가고, 크기가 큰 버스로 승합차가 돌진했다"며 "승합차 속도가 총알처럼 빨라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승합차 운전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등이 노란 불인 것을 보고 빨리 지나가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새벽 5시45분 쯤 승합차는 달려오던 버스와 충돌한 뒤 전복돼 튕겨 나가 반대 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다른 승용차와 또 다시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있던 일용직 근로자 중국인 3명과 한국인 2명이 숨졌고, 승합차 운전자 B씨를 포함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중 일부 사망자들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승합차가 소속된 인력 업체 관계자는 "차량 출발 당시 안전벨트를 할 것을 당부했으나 실제로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인력 업체에 대한 처벌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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