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개입 더 세게할것" 은행 대출금리 인상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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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하고 있는 데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강도 높게 경고하고 나섰다.
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과 관련해 우리금융 최고경영진을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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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現경영진도 책임"
◆ 가계대출 관리 논란 ◆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하고 있는 데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강도 높게 경고하고 나섰다. 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과 관련해 우리금융 최고경영진을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이 원장은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의 은행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며 "은행 자율성 측면에서 개입을 적게 했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비춰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출 관리를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시중은행은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약세인 상황에서도 지난달부터 가계대출 증가폭을 줄이기 위해 22차례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렸다. 이 원장의 질타에 따라 이 같은 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현 우리금융 최고경영진에게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과 관련해 현 경영진이 보고받고도 조치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법상 권한을 최대한 가동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 경영진이 내부 통제에 실패한 데 이어 사고 수습까지 방치했다는 비판으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이 임 회장과 조 행장을 제재하겠다는 의지를 직접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사퇴 압력을 가한 것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이 원장은 "사고는 전 회장 시절에 벌어졌지만, 새로운 은행 회장 체제가 1년 넘게 지난 상황에서 과거 구태가 반복되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신뢰를 갖고 우리금융지주와 은행을 바라보기보다는 숨길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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