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태평가 받는 저축銀 더 늘 듯···3~4곳 신규 '취약'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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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4곳이 올 2분기 사전 평가 격인 계량 평가에서 '취약'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올 상반기 적극적으로 경·공매를 주문하고 첫 경영 실태 평가를 실시한 와중에도 새롭게 취약 등급을 받은 곳이 생겨났다"며 "강한 압박 속에도 건전성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것인데 3분기라고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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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계량평가서 4등급 추가
일부 적기시정조치 받을 가능성
저축은행 3~4곳이 올 2분기 사전 평가 격인 계량 평가에서 ‘취약’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건전성이 3분기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금융 당국으로부터 적기 시정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금융 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건전성이 악화한 저축은행들에 대해 최근 적극적으로 경영 실태 평가에 나서며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3~4곳가량의 저축은행이 경영 실태 평가 계량 평가에서 추가로 4등급(취약)을 받았다.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경영 실태 평가 대상이 된다.
경영 실태 평가는 금융 당국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자본 적정성 △자산 건전성 △경영 관리 능력 등을 평가하는 감독 절차다. 고정이하여신 비율과 연체율,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등에 대한 ‘계량 평가’와 ‘비계량 평가’ 결과를 합산해 종합 등급을 부여한다. 계량 평가에서 2개 분기 연속 4등급 이하를 받으면 경영 실태 평가 대상이 된다. 계량·비계량 평가를 종합한 등급은 △1등급(우수) △2등급(양호) △3등급(보통) △4등급(취약) △5등급(위험) 등 5단계 등급으로 나뉜다. 4등급 이하인 금융사는 금융 당국에 경영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당국은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고·요구·명령 등 적기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금융사는 금융 당국의 조치에 따라 부실채권 처분, 자본금 증액, 배당 제한 등을 이행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올 1·2분기 연속 계량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4곳의 저축은행에 이달 말 경영 실태 평가에 나서는 가운데 2분기에 추가로 취약 등급을 받은 저축은행들도 평가 대상에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올 상반기 적극적으로 경·공매를 주문하고 첫 경영 실태 평가를 실시한 와중에도 새롭게 취약 등급을 받은 곳이 생겨났다”며 “강한 압박 속에도 건전성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것인데 3분기라고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권은 다음 달 확정될 첫 번째 경영 실태 평가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평가 대상 중 일부는 적기 시정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조치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적기 시정 조치 외에는 더 이상 저축은행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유도할 방법이 없는 만큼 감독 당국이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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