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최종 미정산금액 1조2800억…피해업체 4만8000개

이채윤 2024. 8. 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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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금액이 1조27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정산액이 1억원 이상인 업체는 981개사로 전체의 2.1%에 불과하지만, 피해액은 1조1261억원으로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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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피해업종 디지털·가전, 상품권
▲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금액이 1조27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대금을 못 받은 업체는 총 4만8124개에 달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번 사태로 4만8124개가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약 1000개사는 1억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천만원 이하의 피해를 입은 업체는 4만3493개(90.4%)으로 조사됐다. 전체 미정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414억원)였다.

다만 미정산액이 1억원 이상인 업체는 981개사로 전체의 2.1%에 불과하지만, 피해액은 1조1261억원으로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가전, 상품권, 식품, 생활·문화, 패션·잡화, 여행 순으로 미정산금액이 많았다.

디지털·가전 피해액이 3708억원으로 29.0%, 상품권 피해액이 3228억원으로 25.2%를 각각 차지했다.

정부는 지난 23일 김범석 기재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하고,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을 겸영하지 않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에 대해서도 미정산 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대응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총 1조6000억원의 유동성 공급 방안을 적극 보완하기로 했다”며 대출금리 인하를 비롯해 피해업체의 자금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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