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공무원, 퇴근후에도 주민과 함께 열공모습 화제
영주시 문화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현직 국장 및 과장들이 퇴근 후 주민들과 함께 영주시 문화관광정책의 발전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열공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영주시 도시재생사업으로 건립된 구성마을 소담자리에는 하루 일과를 마친 30여 명의 <백인백색 영주포럼> 회원들은 영주시 최대열 문화복지국장을 초빙하여 영주시 문화관광정책발전 방향이라는 주제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뜻 깊은 자리가 펼쳐졌다.
이날 강연회에는 영주시의 최대열 문화복지국장을 비롯한 한상숙 문화예술과장, 조한철 영주호개발과장, 김재향 문화예술과 팀장 등 영주시 문화관광정책 관련부서 공직자들이 <백인백색 영주포럼>이 주관한 초청강연회에 강사로 참여해 영주시 문화관광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강연회에 심재연 전영주시의회의장 또한 참석해 영주시 현직 국장과장이 주민들과 함께 열공하는 모습에 격려하며 "한 주를 마무리하는 불금을 반납한 채 주민들의 강의요청에 이렇게 달려와서 주민들과 열공하는 모습을 보니 영주시의 미래가 참으로 밝다고 생각한다"며 "영주시의회도 주민의 요청이 있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민과 함께 영주발전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사로 나선 최대열 국장은 영주시 문화관광여건과 현황에 대해 개괄하고 현재 신규사업으로 영주댐 하트섬개발사업, 영주댐 주변 관광명소화 사업, 영주댐 국가정원 사업 등의 사업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최 국장은 "영주시는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세상, 무섬마을, 영주호 등으로 산재된 북부· 중부· 남부지역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 벨트로 엮어 2027년에는 관광객 300만시대를 열겠다는 박남서 시장님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소백산을 중심으로 집중된 북부권 관광자원을 원도심과 남부권으로 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으로 '여행이 편하고 쉬운 영주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주시의 문화관광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목표를 설명하며 "지역 주민들이야말로 우리의 정책이 향하는 궁극적인 대상이며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영주시 정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초대해 주시면 달려와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의 의사를 정책에 반영하는 선진행정을 펼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회회에 참석한 <백인백색 영주포럼>회원들은 영주시의 문화관광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다.
백인백색 영주포럼 서중도 고문(전 영주문화원장)은 "금요일 퇴근시간 이후 개인시간을 반납한 채 시민들과 함께 영주문화관광의 미래에 대해 열공하는 모습은 영주시 1,200여명의 공직자의 귀감이 되며 영주시 공직자들이 이런 열정을 갖는다면 영주시 300만 관광객 시대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시민들 또한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협력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혜를 모으고 공부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진정으로 영주시가 발전할 수 있다."밝혔다.
한편, 조화·협력·공부하는 시민모임을 선언하며 시민들에게 신선한 호응을 받고 있는 <백인백색 영주포럼>은 '내편은 무조건 옳고 니편은 무조건 잘못이다'는 극단적 이념대결의 시대를 청산하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문제의식 속에서 조화와 협력의 가치를 중시했던 경북의 정신인 화백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다양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사회를 창출해야 한다는 공감속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포럼은 매월 정기적인 초청강연 등을 통해 조화와 협력의 가치를 진작하고 등산, 독서, 건강 등 다양한 생활문화 동호회 활동을 통해 조화·협력·통합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향후 경북 전역에 <백인백색 경북포럼>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최홍식 기자(=영주)(choibaksa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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