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타격' 선수친 이스라엘‥헤즈볼라 한 발 늦게 '맹폭'
현지시간 오전 5시, 레바논과 인접한 북부 이스라엘 지역.
새벽 어스름을 가르며 로켓들이 줄줄이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발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날이 밝아오면서 공습 대비 사이렌 소리도 울립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타격하기 위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인지했다"면서 "레바논 내 테러 표적들을 선제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육군 대변인] "이스라엘방위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할 예정이었던 레바논의 테러 목표물을 자체 방위 차원에서 타격하고 있습니다."
이어 "헤즈볼라가 곧 로켓과 미사일과 드론을 이스라엘로 발사할 것"이라며 "민간인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즉각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레바논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아랍어 메시지로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떠나라"고 고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헤즈볼라의 공격이 오전 5시로 계획돼 있었으나, 이를 사전 인지한 이스라엘군이 15분 전 선제타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지난달 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이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한 이후 보복을 예고해 왔습니다.
공습을 받은 헤즈볼라는 즉각 이스라엘을 향한 대대적인 보복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방공망인 아이언돔 발사대와 병영 등을 겨냥했다"고 밝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320발 이상을 발사하고 드론을 날려 보내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오전 7시 긴급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수도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착륙 예정인 항공편을 다른 곳으로 우회시키고 이륙 편은 지연시키는 등, 헤즈볼라의 추가 공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0229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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