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협상 또 '공회전'…쟁점 '필라델피 통로' 이견

윤석이 2024. 8. 25. 1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 확전의 갈림길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계속 공회전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가자지구의 경계인 '필라델피' 통로에 대한 통제방식을 놓고 입장 차가 큰 상황인데요.

미 합참의장은 예고 없이 중동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타진하는 협상이 이집트에서 재개됐지만 진전 없이 겉돌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재개된 협상에서 진전은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열린 이번 협상에는 이스라엘 대표단과 미 중앙정보국 등이 참여했습니다.

<존 커비 / 미 국가안보소통보좌관 (현지시간 23일)> "상황이 진전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붕괴 직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마스 대표단은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인근에 머물며 논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경계의 완충지대인 약 14km의 '필라델피 회랑'의 통제 방식입니다.

이스라엘은 필라델피 회랑을 하마스의 무기반입 통로로 보고 계속 병력을 주둔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의 완전 철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필라델피 통로 일부에서 철군을 요청했습니다.

협상이 공전하는 사이 가자의 인명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카이로 협상이 열리기 전날 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36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현지시간 24일)> "공격과 방어 모두에서 우리의 준비 상태는 매우 높으며, 위협을 제거하고 적과 싸우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아브 니달 이웨니 / 가자지구 주민> "그들이 동의하고 (전쟁을) 끝내길 바랍니다. 완전히 멸종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에너지가 남지 않았습니다. 지쳐 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독일 외무장관 등과 한 통화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은 적시에 적절한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C.Q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사전 발표없이 중동 순방에 나섰습니다.

브라운 의장은 요르단에 이어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차례로 방문해 군 수뇌부와 회동하고 중동 확전 방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가자협상 #이집트 #이스라엘 #하마스 #미국 #중동정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