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 한강뷰에 지하철 코앞…‘이 동네’ 재개발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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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재정비촉진구역(흑석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인 2구역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 공람을 마쳤고, 9·11구역은 철거를 진행해 이르면 내년 분양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흑석2구역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최고 49층, 1021가구(임대주택 283가구)로 거듭난다.
흑석뉴타운은 1~9구역과 11구역 등 10개 구역 재개발을 통해 1만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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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9층 1021가구 거듭나
9호선 흑석역 단지로 바로 연결
9·11구역도 내년 분양 돌입해
1만가구 미니신도시 예고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작구청은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흑석2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흑석2구역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최고 49층, 1021가구(임대주택 283가구)로 거듭난다. 이 구역엔 주거용 주상복합 3개 동과 오피스텔동 1개 동이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약 427가구로 계획됐다.
공공재개발은 문재인 정부 당시 도심 내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사업성이 다소 부족해 오랜 기간 사업이 멈춰 있는 재개발 구역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이 사업시행자로 나서 속도를 높여주는 방안이다.
흑석2구역은 지난 2021년 공공재개발 첫 후보지로 선정됐다. 2009년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되다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며 사업이 탄력받게 됐다. 특히 공공재개발로 용적률을 600%까지 높일 수 있게 된 점이 주효했다. 공공기여로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을 짓고 임대주택도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을 짓게 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역세권인 이 구역은 재개발 이후 지하 1층이 흑석역과 지하통로를 통해 연결된다. 또 한강변과 가까워 상당수 세대가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흑석뉴타운은 1~9구역과 11구역 등 10개 구역 재개발을 통해 1만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3~8구역은 이미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4개 구역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속도가 빠른 9·11구역은 철거를 마치고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4·9호선 동작역과 9호선 흑석역 더블 역세권에 한강 조망권도 갖춘 11구역은 올해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내년으로 밀릴 전망이다.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라서 분양은 올 하반기 어렵고 내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흑석11구역은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동, 1522가구 규모 대단지로 거듭난다. 이 중 약 4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단지명은 ‘서반포 써밋 더힐’로 잠정 예정됐다. 이곳은 서울 재개발 사업장 최초로 신탁방식을 도입한 곳이기도 하다. 2017년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하고 2022년 정비사업의 9부 능선이라 불리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 받았다.
흑석뉴타운 중심부에 있는 9구역도 2022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분양을 앞두고 있다. 중앙대 동쪽에 위치한 흑석9구역은 흑석역과 가깝다. 경사 지형이 많은 흑석동에서 비교적 완만한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는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분양 일정은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설계 변경이 진행 중이어서 내년에도 아직 분양 일정이 잡힌 건 없다”고 말했다.
흑석동은 최근 강남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서초구 반포동 서측에 자리해 입지적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은 지난달 전용 84㎡이 27억5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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