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이번 주 만날까?… 회담의제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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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기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양자 회담이 이번 주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3자 특검법'과 병합 논의를 위해 세 번째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도 28일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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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3자 특검·김 여사 의혹... 윤대통령 거부권 법안 걸림돌
코로나19로 연기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양자 회담이 이번 주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주 국회 일정을 보면 오는 28일을 제외한 주초(26~27일) 일정을 잡고 주후반(29~30일) 회담을 가져야 하지만, 현재 여야 모두 구체적인 날짜와 회담 의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구하라법 ▲일·가정 양립지원법 ▲전세사기특별법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법 등 총 10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중 ‘전세사기특별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지만, 이후 여야가 타협을 통해 접점을 찾은 사례다.
또 여야 간 이견을 좁혀 8월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기대됐던 간호법은 8월 국회 처리가 불투명하다. 이에 간호사 중심의 보건의료노조는 국회 본회의(28일) 하루 뒤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3자 특검법’과 병합 논의를 위해 세 번째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도 28일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같은 날 본회의에서 방송 4법과 25만 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윤 대통령이 최근 거부한 6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을 예고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6개 법안 모두를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국회 본회의 하루 전인 오는 27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현안질의가 예정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대통령 관저 공사업체 특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여야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이는 한동훈·이재명 대표 첫 회담에 ‘채상병 특검법’과 ‘3자 특검’, 윤 대통령의 거부권 6개 법안, 김건희 여사 각종 의혹 등이 최대 걸림돌로 등장한 셈이다.
이 상황에서 28일 본회의를 끝으로 8월 국회가 끝나고 오는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100일 동안 여야의 1년 성과를 가늠하는 정기국회에 돌입하면서 두 대표 간 회담 가능성은 점점 더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한 대표는 26일까지 ‘채상병 특검법’을 가져와라”며 “본인의 1호 공약인 ‘채상병 특검법’조차 내지 못하고 생방송 등 이슈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지난 23일 “미루지 말고 국민을 위해 필요한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을 추구하는 회담을 바로 하면 좋겠다”라며 “저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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