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치료효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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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해 말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가 국내에 출시된다.
국내 첫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알츠하이머 정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토마스 쥐트호프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리전시 SF 호텔에서 열린 '2024 한미과학자대회(UKC)' 기조강연에 나서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레켐비는 질환의 진행을 늦출 뿐 진행 자체를 막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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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적은 저분자 약물이
새로운 치료제 후보로 꼽혀
이르면 올해 말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가 국내에 출시된다. 국내 첫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알츠하이머 정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세계적 석학이 섣부른 희망론에 대한 경고를 내놨다. 레켐비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며 많은 부작용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약값이 1년에 수만 달러에 달해 환자들의 접근성도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토마스 쥐트호프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리전시 SF 호텔에서 열린 '2024 한미과학자대회(UKC)' 기조강연에 나서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레켐비는 질환의 진행을 늦출 뿐 진행 자체를 막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쥐트호트 교수는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다. 세포 속 물질의 전달 메커니즘을 밝혀내 질병이 생기는 과정을 이해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근간을 세웠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쥐트호프 교수는 레켐비가 항체치료제로서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봤다. 이에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선 알츠하이머에 대한 더 나은 이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유전자는 지질을 운반하는 단백질인 'APOE'로 알려져 있다. APOE는 세포 간에 신호를 보내는 역할도 하는데, 이런 APOE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전무한 수준이다. 쥐트호프 교수는 "뇌 연구보다 암 연구에 50배나 많은 돈을 투입했지만 인류는 여전히 대부분의 암을 치료하지 못한다"며 "알츠하이머가 암보다 더 단순한 메커니즘을 가졌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쥐트호프 교수는 저분자 약물을 새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유망 후보로 꼽았다. 저분자 약물은 부작용이 적고 뇌로의 약물 침투가 빠르다. 쥐트호프 교수는 "알츠하이머는 20·30대부터 아밀로이드 찌꺼기가 쌓여 90세가 넘으면 인구 절반 이상이 앓는 질환"이라며 "인류를 구할 치료제를 개발하는 건 결국 물질의 전달 같은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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