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업체 총 4만8124곳 최종 집계…20%는 부산·경남

이석주 기자 2024. 8. 25. 17: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전국 업체가 4만8124곳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부산·경남 업체는 총 9649곳으로 전체(4만8124곳)의 20.1%를 차지했다.

다만 전국 피해액(1조2789억 원) 대비 부산·경남 업체 피해액(388억 원) 비중은 3.0% 수준이었다.

이는 부산·경남에서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업체 상당수가 소규모 영세 업체였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티메프 사태 관련 관계부처 TF' 회의
미정산 금액 1조2789억, 피해업체 4만8124곳
인천·경기 44.4% 차지…1억 이상 피해 981곳
국제신문DB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전국 업체가 4만8124곳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부산·경남지역 피해 업체는 이 가운데 20%를 차지했다. 전국 주요 권역 중 인천·경기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3일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관계부처 TF’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의 피해집계 현황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티몬·위메프가 판매업체에 지급하지 못 한 미정산 금액은 총 1조2789억 원, 피해 업체 수는 4만8124개사로 최종 집계됐다.

피해액이 1000만 원 미만인 업체가 4만3493곳(90.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1억 원 이상인 업체도 981곳(2.0%)에 달했다. 이들 981곳의 피해액 합계는 1조1261억 원으로 전체 피해액(1조2789억 원)의 88.1%를 차지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부산·경남 업체는 총 9649곳으로 전체(4만8124곳)의 20.1%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정부가 분류한 8개 권역 중 인천·경기(44.4%)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서울(19.2%)이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국 피해액(1조2789억 원) 대비 부산·경남 업체 피해액(388억 원) 비중은 3.0% 수준이었다. 피해 업체 비중(20.1%)보다 현저히 낮았던 셈이다.

이는 부산·경남에서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업체 상당수가 소규모 영세 업체였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 피해 업체 4만8124곳을 업종별로 보면 생활·문화업이 1만4422곳(3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품 8479곳(17.6%) ▷패션·잡화 6759곳(14.0%) ▷디지털·가전 4607곳(9.6%) 등 순이었다.

정부는 피해 업체를 빈틈없이 지원하기 위해 그간 마련한 총 1조6300억 원 이상 규모(중앙정부 6300억 원 이상 + 지자체 1조 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방안을 적극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9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금융지원 지급 결정액은 21일 기준 총 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 차관은 “피해 업체에 지원액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자금 집행 속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대출금리 인하 등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날 오후 피해업체 지원자금 대출 금리를 기존 3.51%(이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준)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금리도 3.9%~4.5%에서 3.3%~4.4%로 하향 조정한다.

김 차관은 “1조 원 이상 규모의 지자체 자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협업을 거쳐 피해 업체에 정보 제공과 홍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