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온열질환자 3133명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환자 절반은 60대 이상 고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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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온열질환자 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2018년 국내에서는 이 기간 온열질환자가 4526명 발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전체 온열질환자 중 49.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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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온열질환자 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에 높은 습도까지 겹쳐 체감 기온이 섭씨 35도에 이르는 날씨가 오랜 기간 이어진 탓이다. 나이가 많은 고령자들이 전체 절반을 차지해 건강 관리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5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2024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국내에서 온열질환자가 총 3133명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38명보다 495명 늘어난 수치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2018년 국내에서는 이 기간 온열질환자가 4526명 발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연령별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이 97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 588명, 60대 578명, 40대 456명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전체 온열질환자 중 49.7%를 차지한다. 노약자를 위한 폭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7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 미상이 531명으로 뒤를 이었다. 노숙인을 제외한 무직이 420명, 농광어업 종사자가 260명으로 나타났으며, 학생 103명, 군인 64명 등도 포함됐다.
온열질환 증상은 열탈진이 1740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55.5%를 차지했다. 열탈진은 고온에 오래 노출돼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과 염분이 크게 감소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두통, 메스꺼움, 구토감,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섭씨 40도 이상 오르는 열사병도 641명 발생해 전체의 20.5%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근육통을 동반하는 열경련은 455명, 뇌에 전달되는 혈액이 감소해 기절하는 열실신은 253명 발생했다.
온열질환 발생 시간과 장소는 오후, 실외 작업장이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전이 전체 38.7%, 오후가 61.3%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가장 크게 오르는 낮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전체 환자의 20.7%를 차지했다. 장소는 실외 작업장을 비롯해 논밭, 실내 작업장 등이 주요 발생 지역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올해 29명으로 지난해 31명에 비해 2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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