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압도한' 박지영, 추격자 황유민 제치고 '메이저 우승' [KLPGA 한화클래식]

백승철 기자 2024. 8.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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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 박지영(28)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24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채웠다.

이예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4번홀(파5)에서 1.8m 첫 버디를 낚았고, 연이어 5번홀(파3) 3.3m 버디를 잡아내 이예원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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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 프로, 그리고 우승 경쟁한 황유민, 이예원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 박지영(28)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24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채웠다.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서-동코스(파72·6,797야드)에서 진행된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마지막 날.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2·3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예원이 초반 1번홀(파5) 보기와 2번홀(파4) 버디를 바꾼 뒤 7번 홀까지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예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4번홀(파5)에서 1.8m 첫 버디를 낚았고, 연이어 5번홀(파3) 3.3m 버디를 잡아내 이예원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상승세를 탄 박지영은 6번홀(파4)에서도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날려 1.2m 퍼트로 3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제자리걸음한 이예원을 제치고 이날 처음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8번과 9번홀(이상 파4) 티샷을 모두 러프로 보내면서 잇따라 보기를 써냈다. 이가영은 2번홀(파4) 버디와 9번홀 더블보기로 1타를 잃었다.



 



박지영, 이예원, 이가영으로 구성된 챔피언 조가 전반 홀을 끝냈을 때 박지영이 중간 성적 12언더파로 선두를 질주했다.



앞 조의 황유민도 전반에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면서 11언더파 단독 2위에 나섰다. 그 뒤로 이예원, 이가영, 최민경이 9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후 황유민은 11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러프에 빠트린 여파로 보기를 적었고, 같은 홀에서 박지영은 11.8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때부터 박지영과 황유민은 2~3타 차이를 유지했다.



 



박지영은 바로 12번홀(파5)에서 최종라운드 첫 보기를 범했고, 13번(파3)과 14번홀(파4)에선 버디-보기를 추가했다.



황유민 역시 15~1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면서 먼저 홀아웃했다.



 



샷이 흔들린 이예원은 퍼트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1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16번과 17번홀(이상 파4)에서 1.5m 내외 파 퍼트가 연달아 들어가지 않았다. 어렵게 버디 기회를 만든 18번홀(파5)에서도 1.3m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황유민이 경기를 마친 후, 더 이상 추격자가 없었던 박지영은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18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홀 0.5m 이내 붙여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결국 이날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개로 뛰어난 퍼트 실력을 발휘한 박지영이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합계 13언더파(275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장타력을 앞세워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황유민은 두 계단 상승한 단독 2위(10언더파)로 선전했다.



 



이가영은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쳤고, 한 계단 밀린 공동 3위에서 홍정민, 최민경과 동률을 이뤘다.



 



최종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전체 평균(1.85개)보다 많은 그린 적중시 퍼트 수 2개를 기록한 이예원은 버디 하나에 보기 6개를 쏟아내 5오버파 77타를 쳤다. 단독 6위(6언더파)로 후퇴하며 절호의 기회였던 메이저 우승을 날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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