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이 어떻게 이런 짓을” 5명이 여학생 집단 성추행…가해자 부모, 한다는 말이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8.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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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 남학생 5명이 언어장애를 가진 여학생 1명을 수차례 성추행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부 가해 학생 부모들은 "장난에서 시작한 일을 왜 이렇게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학교에서 피해 학생이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피해 학생을 놀리거나 만지지 말라고 했다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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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 남학생 5명이 언어장애를 가진 여학생 1명을 수차례 성추행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5월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신체를 여러 차례 추행했고, 이를 파악한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학생 부모 A씨는 전날 JTBC에 “가위바위보 놀이를 해서 벌칙이 여러 가지 있었다고 한다. 저희 아이 성기를 만지고 오는 게 강도 높은 벌칙이었나 보다”라고 전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을 분리 조치하지 않고, 가해 학생들에 대해 일시적으로 등교를 정지시켰다고 한다. 이후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전담 조사관들이 파견됐다.

가해 학생들은 여러 차례 해당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친구들이 시켜서 억지로 그랬다며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가해 학생 부모들은 “장난에서 시작한 일을 왜 이렇게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학교에서 피해 학생이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피해 학생을 놀리거나 만지지 말라고 했다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사건 발생 후 피해 학생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이상행동을 보이는 등 2차 피해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가해 학생과 학교 측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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