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 공채 시작됐지만…'청년 일자리' 감소폭 최대

박지운 2024. 8. 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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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별로 하반기 공개 채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고용률'이 이어지고 있지만, 청년들이 느끼는 취업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한데요.

인구감소 현상이 겹치며 20대 이하 일자리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은행권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채용 규모가 줄어 '바늘구멍 뚫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영업점 축소, 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은행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선 탓입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하지만 얼어붙은 취업 시장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윤소연 / 대구 달서구> "은행은 그래도 정기적으로 채용을 하는 편이라 전공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지원을 해서 갈수록 조금 더 힘들어지지 않나…."

<취업준비생> "준비에 끝이 없다는 게…어디까지 준비해야 완성이 되는지에 대한 기준도 없으니까 계속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불안감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전년동기대비 31만4천 개 증가했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26만3천 개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연령대별 양극화가 두드러졌습니다.

20대 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10만 개 넘게 줄며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도 20대 이하 일자리는 단기 고용이 많은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업 등에서만 늘었고, 선호도가 높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에선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저출산으로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든 가운데, 고용 상황도 나빠진 겁니다.

'고용 시장 훈풍'이 고르게 퍼지지 않으면서,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공채 #취준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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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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