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사라진 시‘金(금)’치 [현장 화보]
한수빈 기자 2024. 8. 25. 16:55
추석을 앞두고 밥상물가가 치솟고 있다. 25일 한국물가협회 주요 품목 가격변동 현황을 보면 시금치는 전월 대비 56.39%, 배추는 전월 대비 36.5% 상승했다. 집중 호우와 더불어 계속된 폭염으로 출하량이 불안정해진 것이 농수산물 물가 상승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찾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채소 가게에서는 시금치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상인은 “폭염이 지속되며 시금치가 다 녹았다”며 “물량이 없어 구하기 힘들고 가격도 비싸 가져다 놓지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인근 대형 마트에서 찾은 시금치는 한 봉(150g)에 7990원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정부는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고 규모인 17만 톤에 공급하는 등 추석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소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불볕더위와 태풍 위험으로 인해 농수산물 물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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