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서 ‘철인3종’ 참가 30대 남성, 수영 중 사망

여주/김수언 기자 2024. 8.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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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21일 경남 양산시 황산공원 낙동강의 1.5km의 수영코스에서 경기를 펼치는 철인 3종 경기 선수들. 이 기사와 관계 없음. /뉴스1

25일 경기 여주서 열린 철인3종 경기 대회 중 30대 참가자가 수영 중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여주 대신면 당남리섬 일원에서 진행된 ‘제8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철인3종 그레이트맨 하프 대회’에 참가한 A(37)씨가 이날 오전 6시 50분 시작하는 수영 종목에 나섰다가 한시간 만인 오전 7시 50분쯤 실종됐다.

당시 경기 중 심판위원이 소방당국에 “수영종목 출발지점 500m지점에서 선수 1명이 실종됐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구조대는 수중 수색을 이어가다 약 2시간여 만인 10시 26분쯤 당남리섬 인근 남한강에서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수영 경기는 이포보오토캠핑장 인근 포인트에서 출발해 당남리섬까지 2㎞를 이동하는 코스로 진행됐으며, 사고 직후 경기는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철인3종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경기도지사배로 열렸다. 경기도는 지난 6월 2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2024 군산 새만금 국제 철인3종 경기대회’에서 60대 참가자가 수영 경기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번 경기를 취소하자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안전요원 등을 늘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며 대회를 정상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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