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최고슈터’ 구승채, 2년 전 이해솔처럼 U18 대표팀 조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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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최고 슈터' 구승채(194cm,양정고3,F)의 손끝이 아시아 무대에서도 활활 타오를 수 있을까.
오는 9월, FIB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한창인 U18 남자농구대표팀은 부산 KCC에 81-99로 패했으나 이어진 동국대와 연습경기에서는 77-54로 승리를 거두는 등 젊음의 패기를 마음껏 보여줬다.
*이해솔은 2년 전, FIBA 2022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평균 8.0점, 1.8개 3점슛을 꽂아넣으며 대표팀의 우승 질주에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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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FIB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한창인 U18 남자농구대표팀은 부산 KCC에 81-99로 패했으나 이어진 동국대와 연습경기에서는 77-54로 승리를 거두는 등 젊음의 패기를 마음껏 보여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구승채가 있었다.
구승채는 현재 고교 최고의 3점슈터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영점만 잡히면 연속으로 3점 슛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4월 협회장기 광신방예고와 경기에서는 시즌 하이인 9개의 3점 슛을 폭발하기도 했다. 올해 출전한 4번의 전국 대회에서 평균 3.7개의 3점 슛을 기록했다.
구승채는 “프로 선배님들과 경기를 하며 좋은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생각했던 것만큼 잘 안 된 부분도 있었지만 잘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깨닫는 부분도 많았다”며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얻은 것들을 잘 연습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프로) 수비 압박 강도부터가 다른 것 같다. 고등학교에서는 쉽게 쉽게 공을 잡았다면, 프로 선배님들과 경기를 할 때는 수비 강도가 워낙 강해 공 잡는 것부터 어렵다는 걸 느꼈다”며 “이번주 연습경기에선 슈팅 감각이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안 들어가는 날은 또 계속 안 들어가기 때문에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부분은 확실히 많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주장 양종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스타일의 포워드들 사이에서 슈터 구승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적잖다. 정승원 U18 대표팀 감독은 "(구승채) 2년 전, 이해솔(연세대2) 포지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년 전 대회에서 이해솔이 한방씩 터트려주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것처럼 구승채가 그 역할을 그대로 해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구승채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해솔은 2년 전, FIBA 2022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평균 8.0점, 1.8개 3점슛을 꽂아넣으며 대표팀의 우승 질주에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아시아컵에서 대표팀의 대진운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대표팀은 이란, 인도,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고, 조 1위로 8강 직행을 바라본다.
단,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난적 이란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청소년 FIBA 아시아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이란 대표팀의 면면은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한다. 구승채는 “코치님들께서 가드, 센터 포지션에 잘하는 선수가 1명씩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될 것 같고, 팀에서 주문하는 수비에 좀 더 치중하되 슈팅 기복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최근 프로 팀들의 훈련 협조, 식사 지원 등에 있어서 감사함을 느낀다는 구승채. “프로 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얻게 된다. KCC 식당에서 먹은 소고기도 너무 맛있었다”며 “슈터로서 복잡하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들어갈 때까지 슛을 계속 던질 거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아시아컵에서 3점슛 시원시원하게 터트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슈터로서의 목표를 다잡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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