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넘어가?' 오타니 또 홈런 폭발! 자세가 저렇게 무너졌는데 '기묘하네'
오타니는 2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연장 승부치기 혈투 끝에 8-9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팀이 0-4로 뒤진 가운데, 1회말 다저스의 공격.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1-1에서 탬파베이 선발 타지 브래들리의 3구째를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 무키 베츠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배트를 냈는데, 탬파베이 포수 알렉스 잭슨의 미트가 오타니의 방망이에 살짝 닿았다. 오타니는 포수 미트가 자신의 방망이에 닿는 순간 직감한 듯 주심을 쳐다본 뒤 손가락으로 잭슨의 미트를 가리켰다. 이어 주심이 포수의 타격 방해를 인정하면서 오타니는 1루로 걸어 나갔다. 이어 오타니는 베츠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41호 홈런은 팀이 3-5에서 4-5로 추격을 시작한 5회말에 나왔다. 다저스의 1사 1루 기회. 오타니는 브래들리를 상대로 유리한 2-1의 볼카운트를 점했다. 이어 4구째 바깥쪽으로 낮게 들어온 92.2마일(148.4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가 타격하는 순간, 바깥쪽을 향해 몸이 쏠리며 균형이 무너졌다. 그러면서 동시에 배트까지 한 손에서 놨다. 그런데 오타니가 잡아당긴 공은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우측 외야를 향해 날아간 뒤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타구 속도는 155.6km. 비거리는 103m밖에 되지 않았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속구는 아니었고, 낮은 공이었다. 어떤 공이 올지 모를 타이밍에 오타니의 몸이 반응했다. 정말 좋은 스윙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오타니에 앞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40-4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5명 있었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와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에 이어 지난 시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41홈런 73도루의 기록을 작성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오타니가 이번에 최초로 40홈런-40도루 달성을 해냈다. 여기에 오타니는 126경기 만에 40홈런-40도루 기록을 완성, 역대 최소 경기 40-40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종전 기록은 소리아노가 2006시즌 40-40클럽 가입 당시 세웠던 147경기였다.
그리고 대업을 달성한 지 단 하루 만에 홈런포를 추가하며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한 것이다. 계속해서 오타니는 7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며, 연장 10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504타수 148안타) 41홈런 2루타 29개, 3루타 6개, 94타점 99득점, 69볼넷 128삼진 40도루(4실패) 출루율 0.379, 장타율 0.619, OPS(출루율+장타율) 0.998이 됐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인해 투수로는 등판하지 않은 채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대단히 순조롭게 재활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를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 꾸준하게 캐치볼을 하며 투구 준비를 했다. 캐치볼 거리를 점차 늘려간 뒤 최근에는 전력으로 던지기도 했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 다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할 전망이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예정대로 2025시즌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출전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오타니는 투수로서 던질 수 있는 팔꿈치 상태에 대한 질문에 "현재 재활 중이다. 우선 확실하게 제대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단계로 올라서는 것이 가장 첫 번째로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타니는 "(정상적인) 팔꿈치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맞이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 생각한다. 물론 (무리하면서) 반드시 개막전 선발을 목표로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래도 그 정도의 몸 상태로 개막전을 맞이하고 싶다"며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 선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올해 강력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오타니는 빅리그에서 투수로 86경기에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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