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3기 신도시 철도역사 진통… 입지타당성 공개 반발

김동수 기자 2024. 8. 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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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 교산 및 왕숙 등 3기 신도시 관련 지하철 3·9호선 연장을 놓고 역사위치 변경을 요구하는 감일·미사 주민 민원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앞서 감일·미사 주민들은 장래입지 타당성 등을 들어 기본계획안에 잠정된 역사위치 변경 등을 요구하며 반발(경기일보 14·20일자 인터넷)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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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감일역 유치위가 윤태길 도의원과 면담을 갖고 3호선 연장 감일역 입지 타당성 자료 공개 촉구 등 역사 위치 변경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치위 제공

 

하남시가 교산 및 왕숙 등 3기 신도시 관련 지하철 3·9호선 연장을 놓고 역사위치 변경을 요구하는 감일·미사 주민 민원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해당 주민들은 도와 시 등이 역사선정 관련 입지 타당성 조사 등을 담은 서류 공개조차 불응하고 있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감일·미사 주민들은 장래입지 타당성 등을 들어 기본계획안에 잠정된 역사위치 변경 등을 요구하며 반발(경기일보 14·20일자 인터넷)하고 있다.

하남시 3호선 감일 중심상권 감일역 유치위(유치위)는 윤태길 도의원에게 도의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유치위는 이날 윤 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기본계획안에 감일역사 위치를 단샘초 삼거리 앞으로 잠정하기까지 도가 수행한 입지 타당성 용역안 공개를 촉구했다.

앞서 도는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중앙로 사거리가 단샘초 삼거리보다 심도가 6m 가량 깊어 공사비가 70억원 정도 추가 발생한데도 수요는 떨어져 단샘초 삼거리로 잠정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도는 주민설명회 전에 시와 협의과정을 거친 사실까지 확인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한경희 위원장은 “당국이 정거장 위치 선정에 있어 감일지구 특성, 이용수요, 교통량 및 대중교통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가 단샘초 삼거리인지 의문”이라며 “다음달 도의회 의견 청취에 앞서 관련 자료 공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도와 도의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하남시 미사신도시 주민들이 하남시청 앞에서 기본계획에 잠정된 9호선 신미사역 역사 위치 변경 등을 요구하며 집단 시위를 벌이고 있다. 9호선 구산성지 추진연합회 제공

미사지역에 위치한 9호선 구산성지 추진연합회(연합회)도 최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와 시 등이 9호선 연장 강동하남남양주선 사업 추진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사 4·7·8사거리로 잠정돼 있는 9호선 신미사역을 구산성지 인근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그간 시를 상대로 도에 제출한 ‘하남시 의견서’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응하지 않아 구산성지 인근의 합리적 경제성 분석 여부를 의심케 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가 특정 시민단체와 연계, 조기 개통과 시 비용 분담의 일반열차 설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시키면서 대안1(478사거리) 확정을 유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하며 도에 제출한 하남시 의견서 공개, 미사지구 균형발전과 미래발전 차원 대안 강구, 구산성지 타당성 재조사 등을 요구했다.

이병식 회장은 “정확한 정보 습득을 위해 시를 상대로 도에 제출한 ‘하남시 의견서’ 공개를 요구한데도 거부하고 있고 특정 시민 단체와 연계, 조기개통 및 일반열차 설치 등의 서명운동으로 4·7·8사거리 확정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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