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배터리 시범인증제 조기 시행"

윤나라 기자 2024. 8.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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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으로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하고 배터리 인증제도도 조기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정대는 오늘(25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당정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전기차 안전에 대한 국민 알권리 보장을 위해 자동차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시행 중인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내년 2월부터 시행예정이었던 배터리 인증제도를 오는 10월부터 시범사업 계기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업계와 협의를 거쳐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하고, 과도한 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기도 내년에 9만 기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확산 방지와 신속한 진압을 위해 관련 소방설비 기준을 강화하고, 일선 소방서의 대응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신축 건물의 경우 모든 지하주차장에 화재 조기감지와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전기차 화재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BMS의 고도화, 지하공간 내 화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무인소방차 등을 중장기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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