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입 2000만원" 알래스카 한인 택시기사…물가 얼마나 비싸길래

소봄이 기자 2024. 8. 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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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의 '헉' 소리 나는 물가에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이 깜짝 놀랐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에는 '한 달 수입이 2000만원인 알래스카 택시 기사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곽준빈이 한인 택시 기사들이 모여 사는 알래스카 베델 마을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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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미국 알래스카의 '헉' 소리 나는 물가에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이 깜짝 놀랐다. 특히 한인 택시 기사의 한 달 수입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에는 '한 달 수입이 2000만원인 알래스카 택시 기사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곽준빈이 한인 택시 기사들이 모여 사는 알래스카 베델 마을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곽준빈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앵커리지 공항으로 이동한 뒤 공항 노숙 후 베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과정에서 베델로 가는 여행객들이 "물가가 엄청 비싸다"며 일주일 치 식재료를 챙겨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베델에 도착한 곽준빈이 택시를 잡자, 택시 기사가 모두 한국인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곽준빈이 "맛있는 식당에 가 달라"고 하자, 기사는 "여기는 음식점이 아주 비싸다. LA보다 3배 비싸다"고 말했다.

모든 식재료가 항공으로 배달돼 물가가 비쌀 수밖에 없다고. 또 툰드라 지역 환경 탓 식재료를 생산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식사를 마친 곽준빈은 '제임스'라는 이름을 가진 10년 차 택시 기사의 택시에 탑승해 베델 구경에 나섰다. 이 때 곽준빈이 짐을 뒷좌석에 놓자, 제임스는 "손님이 탑승한다"며 베델에서는 택시 수가 부족해 합승이 익숙한 문화라고 설명했다.

이후 뒷좌석에 탄 승객 3명은 총 24달러(약 3만 2000원)를 지불했다. 곽준빈이 "10분 운전하고 24달러를 받냐"고 깜짝 놀라자, 제임스는 "여긴 머릿수로 돈을 받는다. 한 사람당 8달러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머릿수당 돈 받는 곳"이라고 밝혔다.

곽준빈이 "하루에 돈을 진짜 많이 벌겠네요"라고 묻자, 제임스는 "하루 750달러(약 100만원) 정도 번다. 한 달 평균 수입이 2000만원이다. 근데 생활비 쓰고 그러면 한 달에 1200만원 정도 남는다"고 답했다.

또 제임스는 "일주일 내내 일한다. 본토보다 돈벌이는 괜찮다"면서도 "생필품을 공수하는 게 어렵고 변화 없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 모기랑 벌레한테 엄청 물린다"고 토로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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