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가입자 중 241만명, 작년 병의원 한 번도 안 가

오유진 기자 2024. 8. 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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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환자가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지난해 병·의원 등 의료 기관을 한 차례도 이용하지 않은 건강보험 가입자가 241만명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건보 가입자임에도 지난해 병·의원에서 외래·입원 진료 등을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의료 서비스 미이용자’는 241만22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24만8020명) 대비 7.3% 증가한 것이다.

의료 미이용자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만 해도 연간 375만5314명(2021년 기준)이나 됐다. 코로나 사태 전에도 2018년 291만2546명, 2019년 296만255명, 2020년 373만1877명으로 의료 서비스 미이용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다. 이후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의료 서비스 이용이 급증해 2022년 미이용자가 전년 대비 150만명 이상 줄었다가 지난해에 다시 늘어나는 추세로 바뀐 것이다.

김 의원은 “의료 서비스 과다 이용이 건보 재정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의료 미이용자와 ‘의료 쇼핑’하는 사람들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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