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 최다 ‘메이저 퀸’ 오른 박지영... 통산 10승
박지영(28)이 올 시즌 최다 상금이 걸린 한화 클래식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9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단독 선두 이예원(21)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이예원이 이날 5타를 잃은 반면, 박지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쳤다. 4번~6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 역전에 성공한 박지영은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켜 2위 황유민(21·10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3억600만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7억원이 걸린 메이저 대회였다. 페어웨이 폭이 좁고 러프가 긴 데다 핀 위치가 까다로웠다. 박지영은 “솔직히 체력적으로 좀 힘들어서 타이밍이 어긋나는 게 느껴졌는데 최대한 템포를 늦춰 천천히 치자고만 생각했다”며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할 수 있어 너무나 기분 좋다”고 했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지영은 올 시즌 3승을 올렸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우승 후 맹장 수술을 받고 한 달쯤 쉬다가 6월에 복귀했다. “작년보다 티샷 정확성이 높아졌고 비거리가 많이 늘어 (세컨드샷을) 작년에 비해 한 클럽 반 정도 짧게 잡고 칠 수 있어서 스코어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박지영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지난해 242.54야드(투어 35위)에서 올 시즌 249.95야드(9위)로 늘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지난해 62.37%(111위)에서 올 시즌 67.98%(77위)로 높아졌다.
1~3라운드 선두를 지켰던 이예원은 6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박현경(24)이 공동 7위(4언더파), 윤이나(21)가 공동 19위(2언더파),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효송(16)이 공동 59위(13오버파)였다. 박지영은 시즌 상금 랭킹(9억5610만원)과 대상 포인트(374점) 랭킹 2위, 평균타수 1위(69.68타)로 올라섰다. 박현경이 상금(9억5985만원)과 대상(410점) 랭킹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현재까지 박지영과 박현경, 이예원이 나란히 3승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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