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LG 비수 꽂았다' 이형종 2타점 결승타...키움, LG 꺾고 위닝시리즈 질주 [고척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8. 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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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고척, 박연준 기자) 이형종이 친정 LG를 상대로 결승타를 작렬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에 6-4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이형종이었다. 이형종은 8회말 2타점 결승타를 터뜨리며 키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이주형과 김혜성이 멀티 히트, 최주환 역시 홈런 포함 멀티 히트 활약했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 5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 특히 후라도는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펼쳐냈다. 

이어 LG 선발 에르난데스도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6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 특히 이날 에르난데스가 올린 7이닝 4실점은 KBO 리그 입성 후 소화한 에르난데스의 최다 이닝, 최다 실점이었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이형종(우익수)-원성준(지명타자)-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이날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2회초 LG는 선두로 나선 문보경이 키움 후라도의 초구 129km 가운데로 몰린 커브를 받아쳐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초대형 선제 솔로포를 작렬하며 1-0 앞서간 LG다. 특히 이 홈런은 문보경의 시즌 15호 홈런, 지난 3일 롯데전 이후 18경기 만에 터진 대형 아치다.또 문보경은 올 시즌 14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하기도 했다.  

키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키움은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 이주형 중전 안타, 김혜성이 좌전 안타 출루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키움은 후속 송성문이 2루수 땅볼을 치며 1루주자 김혜성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되었으나, 2루주자 이주형과 타자 주자 송성문이 1루 세이프되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주환이 먼저 대포를 쏘아 올렸다. 최주환은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144km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1호. 이어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변상권 역시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포를 장식하며 백투백 홈런, 4-1의 스코어를 만들어 낸 키움이다. 

이어 5회초 LG 역시 반격에 나섰다. 5회초 선두로 나선 김현수가 우전 2루타 출루한 데 이어 오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4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속 박동원 삼진, 박해민이 1루수 병살타를 치며 LG는 추가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김현수의 활약은 6회말 수비에서도 빛났다. 1사 1루에서 이형종의 좌중간 깊은 안타성 타구를 '슈퍼 캐치' 해낸 김현수는 2루 베이스를 넘어 다시 1루로 귀루하던 변상권 마저 포스 아웃시키며 병살타를 완성해내며 에르난데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LG는 키움 선발 후라도가 내려간 8회초, 마침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냈다. LG는 1사 후 박동원 좌전 안타, 박해민 볼넷 출루한 데 이어 구본혁의 중견수 뜬공 때 2루주자였던 박동원이 3루에 안착하며 2사 1,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홍창기가 좌중간 깊은 2루타를 터뜨렸고, 그사이 3루주자 박동원을 비롯해 1루주자였던 박해민 마저 홈을 밟으며 4-4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냈다. 

그러나 역시 LG에 강한 키움이었다. 곧바로 8회말 키움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혜성이 우전 2루타, 송성문 자동 고의 4구에 이어 최주환 좌중간 안타로 만루를 채운 키움이다. 여기서 이형종이 친정팀 LG에 비수를 꽂았다. 이형종의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6-4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냈다. 

 

사진=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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