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리바키나·라두카누 9월 한국 찾는다···WTA 500으로 승격된 코리아오픈 출전

이정호 기자 2024. 8. 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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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 출저한 이가 시비옹테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레나 리바키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한국 팬들과 만난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대회본부는 25일 올해 대회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시비옹테크를 비롯해 2022년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까지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됐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에서 올해까지 3연패한 것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5차례 우승 경력이 있는 톱랭커다. 27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선수다. 2004년 시작된 코리아오픈에서 마리야 샤라포바, 마리야 키릴렌코(러시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현재 단식 세계 1위가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2021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에마 라두카누(71위·영국), 2022년 프랑스오픈 4강 다리야 카사트키나(12위·러시아)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랭킹 1위 플리스코바(41위),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 등 전 코리아오픈 우승자들도 출전한다.

세계 톱랭커들이 코리아오픈에 서는 것은 지난해까지 WTA 250으로 열린 대회가 올해부터 WTA 500으로 승격된 영향이 크다. 총상금 규모도 100만달러(약 13억2000만원)로 늘었다.

올해 코리아오픈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14일 예선 경기로 막을 올리고, 본선은 9월16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대회는 WTA 500 대회 규정에 맞춰 본선 전 경기를 쇼 코트에서 진행한다. 기존 센터 코트 외에 2번 코트를 그랜드 스탠드코트로 변경했다. 입장권은 28일 오후 6시부터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살 수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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