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온 2차 드래프트 포수, 드디어 1군 올라왔다… 그런데 SSG 또 부상 악령에 한숨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SSG 유니폼을 입은 포수 신범수(26·SSG)가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계속된 좋은 평가가 있었고 SSG도 공격력 강화를 위해 신범수 카드를 뽑아 들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몽은 계속되고 있다.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kt와 경기를 앞두고 포수 신범수 조형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좌완 백승건과 포수 김민식이 2군으로 내려갔다. 신범수는 25일 경기에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25일 kt전을 앞두고 “범수에게 조금 기회를 줄 생각이다. 그런데 범수가 포수를 봐야 하는데 걱정했던 것은 우리 팀 (1군) 선수들의 볼을 안 받아봤다. 불펜 피칭할 때도 우리 팀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며 장단점도 알아야 한다. 그것 때문에 (1군 콜업을) 조금 고민을 했다”고 지난 과정을 떠올리면서 “(김)민식이가 아프지 않았다면 범수를 불러서 오늘부터 동행을 하면서 불펜에서 (공을) 좀 받게 하려고 했다. 그리고 엔트리가 늘어나면 포수로 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민식이가 아픈 바람에 조금 빠르게 올라왔다”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동성고를 졸업하고 2016년 KIA의 2차 8라운드(전체 78순위) 지명을 받은 신범수는 KIA에서도 공격형 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받은 선수다. 실제 좋은 타격을 보여준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1군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타격을 바탕으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는 듯했지만 끝내 붙박이 1군 선수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170,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그런 신범수는 2차 드래프트 당시 SSG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팀(2군) 코칭스태프들이 가장 호평하는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신범수였다. 묵묵하게 정말 열심히 한다는 평가가 자자했다. 신범수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51경기에서 타율 0.365, 1홈런, 1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441)과 장타율(.558) 모두가 좋았다. 근래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도 타율 0.440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신범수가 아직 SSG 1군 투수들의 공을 거의 보지 못했고, 이에 수비에서는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 궤적이라도 알아야 캐칭이나 블로킹에 대비할 텐데 그 데이터가 없어 중요한 상황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1군 투수들의 공을 잘 아는 조형우가 같이 올라왔다. 이 감독은 당분간 신범수를 공격적인 포지션에 투입할 뜻을 드러냈다. 포수도 계속 적응을 하겠지만 일단 공격 쪽에 포커스를 맞춘 콜업이다.
다만 악재도 있다. 포수 김민식이 오른쪽 옆구리 쪽의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다. 스윙이 어려운 상황이다. 열흘 안에 다시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구단 관계자의 전망이 있었다.
최지훈이 근육 부상으로 빠져 헐거워진 야수 쪽은 더 헐거워졌다. 올해 마지막 불꽃을 보여주고 있는 추신수는 오른 어깨 상태가 다시 안 좋아져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추신수의 어깨 상태는 수술이 아니면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는 상태로, 추신수는 주사를 맞으며 버티고 있다. 다만 경기 출전이 계속되면 피로도가 쌓여 통증이 심해진다.
박성한은 24일 경기에서 수비 도중 타구를 오른쪽 허벅지에 맞았다. 타박 수준이지만 경기 막판에는 해당 부위가 부어 올라 결국 9회 마지막 타석을 소화하고 경기에서 빠졌다. 이숭용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면서도 “오늘 후반에 대타 정도는 나갈 수 있지만 웬만하면 쉬게 할 생각이다. 김성현이 유격수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를 나서고 있는 고명준은 이르면 27일 광주 KIA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김성현(유격수)-신범수(지명타자)-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드류 앤더슨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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